런던 대학교 캠퍼스에 버려진 2만 6,300kg의 ‘당근’

승인2020.10.06 09:00:15
▲ 런던 골드스미스 대학교 캠퍼스에 버려진 방대한 당근 <사진=Rafael Pérez Evans>

더타임즈의 저널리스트인 조지 그린우드(George Greenwood)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런던의 한 대학에 버려진 거대한 ‘당근 더미’의 사진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왜 많은 양의 당근이 골드스미스 대학 캠퍼스에 버려졌는지 아는 사람이 있나요?”라고 말했는데, 이를 본 트위터 유저들은 “눈사람이 남기고 간 것이다”, “한 학생이 식료품 주문을 할 때 키보드를 너무 오랫동안 누르고 있었나보다”라는 반응을 남겼다.

그 뒤, 당근 더미를 확인한 골드스미스 대학(the Goldsmiths)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는 주문 실수가 아닌 미술학 석사 과정 학생의 예술 설치품”이다라고 말했다. 바로 예술가 라파엘 페레즈 에반스(Rafael Pérez Evans)의 ‘Grounding’ 작품이다.

페레즈 에반스는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이 작품을 “농촌과 도시 사이의 긴장을 탐구하는 현장  특유의 개입”이라고 묘사했다. 또한, 이 당근들은 모두 소매상들에 의해 모두 폐기된 당근들이라고 밝혔다.

▲ 작품 설치를 위해 버려지고 있는 당근들 <사진=Rafael Pérez Evans>

그는 이전에 프랑스와 스페인에서 일어난 ‘덤핑 시위’에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는데, 5년 전 한 화가 난 프랑스 담배회사들은 담배갑 변경안에 대한 불쾌함을 표출하는 방법으로 3,628kg의 당근을 사회당 파리 본부 앞에다 버렸다. 이는 프랑스 담배가게의 간판이 마치 당근처럼 보인다는 것에 착안한 것이다.

2만 6,300kg에 달하는 당근은 전시가 끝나면 지역 농장 동물들에게 기부될 예정이다.

한편, 페레즈 에반스의 작품을 본 골드스미스 대학생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한 뮤지컬 전공 학생은 “매우 엽기적이지만 매우 골드스미스 대학스럽다”라고 말했으며 20세의 역사학과 학생은 “작품 끝에 당근들은 농장 동물에게 기부되고 있지만, 지역의 가난한 사람 그리고 노숙자들을 고려하면 약간의 문제가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집에 가져가서 먹기 위해 당근 몇 개를 훔쳐간 학생들도 있었다고 한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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