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코 코코넛 워터 <사진=ZICO Coconut Water>

한때 코코넛워터 열풍으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지코(ZICO)'가 공식적으로 올해 말 단종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코카콜라의 대변인은 “소비자들의 욕구와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엄청나게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자사의 음료 라인업을 줄여나가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노던 넥 진저 에일(Northern Neck Ginger Ale)과 델라웨어 펀치(Delaware Punch), 다이어트 코크 페이스티 체리(Diet Coke Feisty Cherry)와 코크 라이프(Coke Life)는 앞으로의 귀추를 결정할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위 브랜드와는 다르게 지코는 공식적으로 단종이 발표되었다. 바로 올해 말까지다. 단종의 주된 이유로는 ‘코코넛워터에 대한 관심 감소’로, 2015년 이후 전체 부문의 매출이 5분의 1 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코카콜라 자체 내에서의 관심도 줄어들어, 지난 1년간 지코에 투입되었던 자원은 거의 절반으로 줄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카콜라의 대변인은 “이번 결정은 가볍게 내려진 것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단종된 코카콜라의 제품은 지코뿐만이 아니다. 지난 7월, 코카콜라는 2001년에 인수했던 주스 브랜드 오드왈라(Odwalla)의 생산 중단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알루미늄 캔’이 부족해지자 인기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제품을 일시 중단한 것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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