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스토랑에서 치즈케이크와 술을 먹다 잠들어버린 도둑 <사진=808 Bar & Kitchen>

영국 선덜랜드 지역의 한 레스토랑에 침입한 남성이 반쯤 먹은 치즈 케이크를 두고 잠이 든 뒤 경찰에게 붙잡혔다.

41세의 마크 쿠퍼(Mark Cooper)는 선덜랜드 레스토랑 ‘808 바 & 레스토랑’에 침입했던 2인조 일당 중 한명이다. 2인조는 이곳에서 음식과 술을 먹기 시작했는데, 레스토랑 측에 따르면 그들은 반쯤 먹은 치즈 케이크를 놓고 청소용 걸레통에 맥주병, 사이다, 청량음료 등을 채워놨다고 한다. 그 뒤, 새벽 2시경 2인조 중 쿠퍼를 제외한 1명은 이곳을 빠져나갔다. 그리고 다음 날, 영업을 위해 돌아온 직원은 레스토랑 화장실에서 쿠퍼가 코를 골며 잠을 자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808 바 & 레스토랑 측은 자신의 SNS를 통해 “그는 깊은 잠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듯, 치즈케이크를 먹었던 것을 발견했다”라고 말하며 “축제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은 알지만, 도둑들이 치즈케이크를 훔쳐 먹은 뒤 화장실 바닥에서 잠을 잘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적어도 저 두 사람이 요즘 같은 시대에서 코로나19 수칙을 지키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돌아다닌 것에는 박수를 보낸다”라고 우스갯소리로 말하며 “모든 농담은 차치하고라도, 요즘 같은 힘든 상황에서 이런 쓰레기들이 침입해 사업을 망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좌절감을 느끼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노섬브리아 경찰은 성명을 통해 쿠퍼는 잠에서 깨어나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자신의 죄를 인정한 후 26주 동안의 수감, 술집에 30파운드(한화 약 4만 3,900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