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롭게 보르도 와인에 추가되는 포도 품종들 중 하나인 '마르슬란' <사진=Wikimedia Commons>

기후변화가 프랑스 와인 제조산업에 영향을 미치면서, 우리가 사랑하는 보르도 와인은 이전과 달라질 수 있지만, 업계는 현재 생존을 위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보르도와인협회는 기후변화에 맞춰 6개의 레드 품종과 8개의 화이트 품종의 추가를 제안했다. 모두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에서도 번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기준으로 선정된 품종들이다.

여러 세대에 걸친 전통에도 불구하고, 지난 26일, ‘프랑스 전국원산지명칭협회(INAO)’는 제안된 품종 중 6종을 공식 승인했으며. 재배가 공식적으로 허용되었다. 이번 결정에 대해 보르도와인협회(CIBB)는 “혁신적이고 친환경적인 조치를 통해 기후변화의 영향을 해결하기 위한 와인 과학자, 보르도 재배농가 그리고 10년에 달하는 연구의 정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새로 승인된 품종은 먼저 레드(Red)는 타나(Tannat)와 카베르네 소비뇽의 교배종 ‘아리나르노아(Arinarnoa)’부터 ‘카스테(astets)’, 카베르네 소비뇽과 그르나슈의 교배종인 ‘마르슬란(Marselan)’, 포트 와인의 대표 품종인 ‘토우리가 나시오날(Touriga Nacional)이 승인되었으며, 화이트(White)로는 포르투갈의 대표 화이트 와인 품종 중 하나인 ‘알바리뇨(Alvarinho)’, 1950년대 바로크와 샤르도네를 교배해 만들어진 ‘릴리오릴라(Liliorila)’이다.

한편, 현재 보르도에서 재배되는 품종은 레드로는 ‘카베르네 소비뇽’, ‘카베르네 프랑’, ‘메를로’, ‘말벡’, ‘카르메네르’, ‘프티 베르도’가 있으며, 화이트로는 ‘세미용’, ‘소비뇽 블랑’, ‘소비뇽 그리’, ‘뮈스카델’, ‘콜롬바드’, ‘위니 블랑’, ‘메를로 블랑’, ‘모작’이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