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펍 'Ye Olde Fighting Cocks’' <사진=Ye Olde Fighting Cocks>

무려 793년에 지어져 10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자리를 지켜온 영국의 한 펍이 팬데믹 이후 재정난에 휩싸여 파산 신청을 하였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펍’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Ye Olde Fighting Cocks’는 런던 인근의 세인트 올번스 지역에서 지난 793년 첫 문을 열었으며 다양한 역사적 사건에도 굳건히 자리를 지켜왔으나 결국 팬데믹의 영향을 이겨내지 못하였다.

펍의 소유주 크리스토 토팔리(Christo Tofalli)는 “저의 팀과 함께 펍이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시도했지만 지난 2년은 환대 산업에 있어 전례가 없던 해의 연속이었으며, 최선을 다한 우리들은 결국 이겨낼 수 없었다”라고 말하며 “이 술집은 나에게 있어 단순한 사업 그 이상이었으며, 술집의 역사에 한 부분을 담당했다는 것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펍의 부지는 영국의 가장 큰 펍 그룹인 미첼스&버틀러스(Mitchells and Butlers)가 소유하고 있으며, 관리자와의 논의를 통해 펍이 다시 문을 열 수 있을지에 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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