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내 주식시장 시황은 외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있는 모습을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각각 미국의 금리인상과 독일 바스프 공장 폭발 사고에 따른 수혜주로 은행주와 화학주의 상승세가 강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63%(12.82포인트) 오른 2040.43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0.07%(0.46포인트) 상승한 660.29에 장을 마감했다. 

▲ 18일 국내 증시 및 주류 관련주 등락 정보

주류 관련주에 경우 전반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국알콜(017890), 국순당(043650)은 2% 이상의 상승하며 마감했고, 하이트진로(000080)도 거래량을 동반하며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무학(033920)은 1.66% 하락하며 마감했고 전 거래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풍국주정(023900)은 0.75% 하락했다. 

오늘 풍국주정은 정관 일부 개정의 건으로 임시주주총회를 열었다. 

전 거래일에 이어 오늘도 언론은 혼술(혼자서 술 마시는)문화에 대한 기사를 다루며 주류 업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국내시장을 지배했던 소주와 맥주의 소비가 줄고 수입맥주나 와인으로 트렌드가 옮겨갔고, 특히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의 시행으로 저녁 회식자리가 주는 것도 주류기업에게는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레귤러(국산)맥주가 수입맥주대비 부진한 가운데 증설로 인한 경쟁 추가 심화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맥주 외적으로도 주류산업의 다양한 주종의 신제품으로 인한 경쟁 심화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이어 문제는 가동률은 떨어지는데 공장 증설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롯데칠성의 맥주 공장 증설이 내년까지 지속되고, 소주공장도 롯데칠성과 무학이 증설에 나선다. 맥주와 소주 공급량이 소비량 대비 각각 1.6배, 1.5배 높아질 것이란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하이트진로의 경우 상반기 국내 맥주 매출이 414억원 감소했으나 ‘기린이치방’ 등 수입맥주부문 매출은 65억원 늘었다. 무학은 지난 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주류의 수입 및 판매’를 정관에 추가했다. 수입맥주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의미다. 

보해양조(000890)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6 뉴욕와인앤푸드페스티벌(이하 2016 NYCWFF)에서 한국 주류 최초로 초청돼 K-푸드의 저력을 알렸다.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된 2016 NYCWFF는 올해 10회를 맞은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음식축제 중 하나로, 세계적인 요리사와 식품업계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업계 트렌드를 공유하고 교류하는 행사다. 한편, 보해양조㈜는 최근 부라더#소다를 국내 출시 1년만에 미국에 수출했으며, 잎새주, 보해복분자주, 매취순, 순희 등도 미국 현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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