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O'live채널 ‘오늘 뭐 먹지?’에서는 ‘야외에서 오늘 뭐 먹지?’로 김장 특집이 방영됐다. 방송에서는 김치 명인 강순의 할머니가 출연해 종갓집 할머니만의 손맛이 깃든 김치 레시피를 공개했다.

나주 나 씨 종부, 강순의 대가의 종가는 어떤 모습일까? 방송에서는 드넓게 펼쳐진 마당에 수많은 장독대가 줄지어 있는 풍경이 펼쳐졌다. 장독대는 한눈에 봐도 어마어마한 개수를 자랑하고 있었다.

강순의 할머니는 김장에 앞서, 장독대에서 직접 담근 4년 된 멸치액젓과 20년 된 약된장, 그리고 소금결정체, 염석이 들어있는 뿌리 깊은 씨간장을 보여주며 손맛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추씨백김치와 초록무물김치 레시피가 공개됐다. 강순의 할머니는 일반 가정처럼 한 가지 재료로 풀을 쑤지 않는다며 고구마가루와 찹쌀가루, 콩물을 이용한 특별한 풀국의 비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강순의 표 고추씨백김치 만드는 법

1. 물 3컵에 고구마가루 4큰술, 찹쌀가루 4큰술, 콩물 4큰술을 푼 뒤 끓여 풀국을 만든다.
2. 무는 적당히, 당근은 가늘게 채 썰고 갓과 쪽파는 손질해서 4cm 정도로 썰어준다.
3. 풀국과 썰어 놓은 채소, 멸치액젓 2큰술, 감미료, 다진 마늘 2큰술, 다진 생강1/2큰술, 고추씨 2줌을 넣고 김치 소를 만든다.
4. 만든 김치 소를 배추 사이사이에 뿌리듯 채운다.
5. 김치 소를 만든 그릇에 물 1컵, 다시마육수 1/2컵, 풀국 1큰술을 넣고 섞어 국물을 만든다.
 

강순의 표 초록무물김치 만드는 법

1. 물은 재료의 두 배 정도 부어준다.
2. 고춧가루를 체에 올려서 물에 개어준다.
3.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생강 약간, 액젓 2큰술, 굵은 소금 1큰술, 다시마육수 1/2컵, 풀국 3큰술을 넣고 잘 저어준다.
4. 절인 초록무의 몸통은 반으로 가르고 무청은 한 번 묶어 국물에 넣는다.
5. 쪽파와 말린 대추, 송송 썬 고추를 넣고 갓잎으로 덮어준다.

소믈리에타임즈 박지은기자  ireporter@sommelier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