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SBS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는 얼큰한 부대라면부터 깊고 시원한 맛의 다슬기라면까지 오감만족 각양각색의 라면과 스무 시간동안 만든 빵과, 구이를 거쳐 만든 수제 베이컨까지 올 수제 햄버거의 대결이 펼쳐졌다.
 

▲ 오감만족 각양각색의 라면 vs 두툼한 패티를 자랑하는 올 수제 햄버거 <사진=SBS '백종원의 3대천왕' 방송 캡쳐>

선제공격에 나선 것은 라면이었다. 백종원은 먼저 학교 콘셉트의 라면집, 중독성 강한 라면 맛을 자랑하는 의정부 ‘ㅃ’ 식당을 찾았다. 이곳은 의정부역 앞에 위치한 13년 내공의 라면전문점이었다.

백종원은 참기름과 깨소금을 솔솔 뿌린 밥에 당근, 피망, 불고기를 넣고 동글게 만든 볼 주먹밥과 양은냄비에 떡과 콩나물, 비법 양념, 고춧가루, 다진 파와 김 가루 등을 넣고 끓여내는 매운 라면을 주문했다.

백종원은 라면의 국물을 맛보고 연신 매워하는 모습을 보이며 3대 천왕 맞춤 맵기 레벨로 6에서 6.5라고 말했다. 또, 독특한 매운맛, 재미있는 매운맛이라며 매운맛을 내게 하는 비법에 대해 추측하기도 했다.
 

▲ 의정부역 앞에 위치한 13년 내공 라면전문점의 매운 라면 <사진=SBS '백종원의 3대천왕' 방송 캡쳐>

다음으로 찾은 곳은 다양한 라면을 맛볼 수 있는 특제 육수로 맛을 내는 서울 서대문구의 ‘ㅇ’ 식당이었다. 이곳은 라면 외길 10년으로 서대문을 평정한 유명한 라면 전문점이라고 한다.

이곳에서는 해장라면, 부대라면, 짬뽕라면, 된장라면 등 다양한 메뉴의 라면과 다슬기 해장국, 다슬기 수제비, 다슬기 라면까지 다슬기를 사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었다. 또 이곳은 라면 수프를 쓰지 않고 양념을 직접 만들어 쓴다고 한다.

백종원이 주문한 부대라면은 커다란 소시지 1개와 햄 4조각, 콩나물과 김치 등 풍성한 내용물을 자랑하고 있었다. 백종원은 일반 편의점에서 파는 소시지가 아니라며 그 퀄리티와 김치가 들어가 시원하고 얼큰한 국물 맛에 감탄하기도 했다.

이어서 라면에 맞설 인스턴트라는 편견을 깨트릴 수제 햄버거의 반격이 시작됐다. 백종원이 처음 찾아간 곳은 분당의 작은 뉴욕, 정통 미국식 수제 버거집인 ‘ㅇ’ 식당이었다. 이곳은 무려 10가지의 버거 메뉴를 자랑하고 있었다.

백종원은 두툼한 소고기 패티에 훈연 향 짙은 수제 베이컨과 직접 만든 칠리소스에 샛노란 치즈까지, 고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미트러버스 버거(Meat Lover's Burger)를 주문했다.

백종원은 수제 버거는 너무 커 먹기 힘든 것이 유일한 단점이라며 하지만 그만한 값어치가 있다고 말했다. 또, 패티와 베이컨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패티의 향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베이컨 향 또한 강하지 않다며 대신 입 안 가득 베이컨 훈연의 향이 올라온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 분당의 작은 뉴욕, 정통 미국식 수제 버거집의 미트러버스 버거(Meat Lover's Burger) <사진=SBS '백종원의 3대천왕' 방송 캡쳐>

다음으로 찾은 곳은 두툼한 패티와 알록달록 색감으로 눈까지 즐거운 맛, 샤로수길에서 먹는 뉴욕의 맛 ‘ㄴ’ 수제 버거집이었다. 이곳 역시 다양한 종류의 메뉴를 자랑하고 있었다.

백종원은 햄버거 패티가 240g 들어간다는 9온즈 버거를 주문했다. 이곳은 패티의 굽기도 조절이 가능하다고 한다. 호주산 청정 와규로 직접 만드는 두툼한 패티와 샛노란 치즈, 캐러멜라이징한 양파, 싱싱한 채소들로 셀프 토핑까지 풍성한 내용물을 자랑하고 있었다.

백종원은 버거를 보고,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말을 이럴 때 하는 것이라며 빵보다 큰 패티에 감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그냥 햄버거 맛이 아니라 고기 맛이라며 마치 스테이크를 빵에 끼워 먹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소믈리에타임즈 박지은기자  ireporter@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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