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의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는 겨울 날씨로 인해 따뜻한 곳으로 여행을 떠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따뜻한 곳이라 하면 역시 남쪽 지역이다. 그 중에서도 봄과 여름, 가을에도 좋지만 겨울에 더욱 특별한 매력을 지닌 제주도를 얘기해볼까 한다.

제주도는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유명한 관광지들로 가득 채워져 있는 남쪽 섬이다. 특히 고수들이 즐겨 찾는 제주 여행코스에는 제주도에서도 남쪽에 위치한 서귀포가 빠지지 않는데, 겨울 서귀포 여행은 다른 계절보다도 좀 더 특별하다.

서귀포의 1월 평균 기온은 6.8℃로 따뜻한 겨울여행을 즐기기에 제격이며 최근에는 감귤체험 농장을 운영하는 곳들이 많아져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도 있다. 일정에 쫓기듯 포인트만 찍고 도는 여행이 아닌, 탱글탱글 탐스럽게 매달린 귤을 가위로 똑 잘라 주머니를 가득 채우며 소탈한 제주도민의 일상을 경험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관광도시의 면모도 함께 갖춘 서귀포답게 관광객들을 위한 시설도 물론 갖춰져 있다. 제주 중문 맛집과 호텔 등을 비롯해 여미지식물원, 테디베어 뮤지엄, 초콜릿랜드, 천제연폭포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가득한 중문단지는 여행객들로 하여금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 다른 식당에 비해 간소하지만 여러가지 메뉴를 하기보다 메뉴 하나에도 정성을 다하고자 하는 주인장의 철학이 담겨있다 <사진=김민준기자>

여행을 왔는데 음식이 빠질 수는 없다. 서귀포 중문단지에 위치한 ‘중문아구찜’은 30년 내공 아구찜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아직 관광객에게는 생소한 제주 현지인 음식점이지만 이를 일찌감치 알아본 방송프로그램과 신문 등에 다수 소개되기도 하여 현지인들에게는 이미 입소문이 자자한 음식점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구찜, 아구탕이다. 그 외에도 알찜, 알탕, 대구탕이 가능하다. 다른 식당에 비해 간소하지만 여러가지 메뉴를 하기보다 메뉴 하나에도 정성을 다하고자 하는 주인장의 철학이 담겨있다.

중문 맛집 ‘중문아구찜’은 생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살이 풍부하고 식감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매운탕의 매운 정도도 원하는 대로 주문할 수 있기 때문에 까다로운 입맛도 만족할 수 있다. 또 푸짐한 양을 자랑하는 사장님의 인심으로 여유롭고 배부르게 식사가 가능하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민준기자 storybad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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