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오동도에 봄의 전령사 동백꽃이 만개했다. 오동도는 5000그루가 넘는 동백나무 군락지를 이루고 있으며, 참식나무, 팽나무, 쥐똥나무 등 육지에서는 볼 수 없는 200여 종의 희귀수목들이 있어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오기에도 제격이다.

20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주말 2만6000여 명이 넘는 관광객이 오동도를 찾아 붉게 피어오른 동백을 만끽했다. 올해 동백꽃은 혹독한 한파로 예년에 비해 개화가 늦어져 탐방객의 애를 태우기도 했으나, 현재는 레드카펫처럼 붉게 수놓아진 동백꽃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 많은 여행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오동도 동백꽃으로 시작된 여수의 봄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벚꽃도 이달 말부터 개화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며, 3월 30일부터 열리는 영취산 진달래 축제가 바턴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또한 여수의 벚꽃거리인 한려동 벚꽃거리에는 4월 7일 단 하루 동안 ‘벚꽃 소풍핑크 피크닉 시즌2’를 열 예정에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봄의 여수를 더욱 만끽하고 싶다면 여수의 또 다른 명물 중 하나인 해산물을 필히 맛보길 바란다. 제철 해산물과 신선한 활어회를 즐길 수 있는 여수 맛집들 중 현지인들에게 많이 추천되고 있는 곳은 어딜까.

▲ 군산횟집은 3대째 이어지는 30년의 전통을 유지해오고 있다.

먼저 현지인 단골들이 많기로 입소문 나 있는 ‘군산횟집’을 꼽을 수 있다. 위생과 청결은 기본이요, 친절한 서비스와 마인드로 유명해 기분 좋은 식사를 즐기다 갈 수 있는 이 집은 3대째 이어져 오고 있는 30년의 오랜 전통으로 푸짐한 스끼다시와 신선한 모듬회를 한상 가득 맛볼 수 있다.

낙지호롱이, 산낙지, 굴, 전복, 조개, 새우 등 싱싱한 해산물 스끼다시들이 정갈하고 푸짐하게 제공되며, 넓게 펼쳐져 있는 여수 밤바다의 낭만적인 야경을 바라보며 회를 즐길 수 있어 더욱 특별한 여수 횟집으로 입소문 나고 있다.

또 다른 메인메뉴인 새조개 샤브샤브는 해풍을 맞고 자란 시금치와 냉이를 넣고 푹 끓여낸 시원한 육수에 달콤하고 쫄깃한 새조개를 살짝 데쳐 먹는 요리로, 야채와 새조개를 함께 건져내 초장에 찍어먹는 맛이 일품이라는게 손님들의 평이다.

한편 여수 새조개샤브샤브 맛집 ‘군산횟집’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예약 및 단체손님 방문도 가능하다. 돌산공원과 자산공원을 잇는 해상케이블카와 하멜등대, 거북선대교 인근에 위치해 있어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좋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민준기자 storybad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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