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은 어떤 날일까? 오이 먹는 날, 오이데이다. 좀 황당한가? 그럴 이유가 없다.

지난단 30일에는 농협과 한국오이생산자협의회가 농협유통 양재점에서 '2018 오이데이 기념식'을 가지기도 했으며, 실제 국립국어원은 2003년에 오이데이(五二day)를 "5월 2일을 이르는 말. 5월 2일을 숫자로 쓰면 52(오이)가 된다는 데서 나온 말로, 농촌진흥청이 오이 농가의 소득을 늘리기 위하여 오이를 먹는 날로 정하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최근 음식전문매체 '매쉬드'에서는 음식 전문가들이 추천한 7가지 채소 중 오이를 포함하여 '신선하며 큰 조리 방법 없이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오이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대표적인 채소'로 손꼽힌다며, '칼슘, 비타민K, 항염증제인 플라보노이드 등 영양소가 풍부하고 무엇보다 소화하기 쉽다는 점이 오이가 사랑받아야 할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허핑턴 포스트'는 오이가 참치, 토마토, 후무스, 수박과 잘 어울린다며, 가장 건강에 좋은 채소로 선정하기도 했다.

▲ 암을 예방하는 초록빛 항산화 식품. 오이, 부추, 스피루리나 <사진=MBC '기분 좋은 날' 방송 캡쳐>

MBC '기분 좋은 날'에서는 암을 예방하는 초록빛 항산화 식품으로 부추, 스피루리나와 함께 오이를 소개했다. 오이에 풍부한 '플라보노이드'는 강력한 항산화 효과로 면역력 증강 및 암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했다.

최근 '먹방연구소'의 설문에서 김밥 재료 중 가장 싫어하는 속 재료로 '오이'가 꼽히며 가장 선호도가 떨어지는 김밥속재료의 불명예를 안기도 했지만, 많은 수분과 비타민을 함유하고 숙취해소와 갈증해소, 디톡스, 피부미용 등의 효과와 함께 꾸준히 다양한 요리에서 사랑받고 있는 채소임에 틀림없다.

5월 2일, 오늘 저녁식탁에서는 오이소박이, 오이무침, 오이냉국, 오이피클 등 시원하고 아삭한 오이 요리를 즐기는 건 어떨까?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