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북동부 해안에 위치한 울산광역시는 석유와 자동차, 조선업 등 중공업이 강성한 공업도시의 이미지가 크다. 하지만 울산만큼 도시와 녹지의 조화가 뛰어난 곳을 찾기도 힘들다는 것이 울산을 여행해 본 이들의 공통된 소감이다.

아름다운 자연과 특색 있는 관광명소를 지닌 울산이 여행지로서도 주목받기 시작하고 있다. 울산의 가장 좋은 점은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는 뚜벅이 여행자들도 여행을 즐기기에 무리가 없다는 사실이다. KTX와 공항시설이 잘 되어 있을 뿐 아니라 울산 내에서 버스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해 관광명소를 둘러보기에도 무리가 없다.

동해바다를 끼고 있는 울산 곳곳에서는 아름다운 바다를 만날 수 있다. 도심 속의 해수욕장인 일산해수욕장,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몽돌이 가득한 주전해수욕장 등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에도 편리한 해수욕장이 많다. 도심을 유유자적하게 흐르는 태화강 또한 가슴 탁 트이는 시원함을 선사한다.

공업도시라는 이미지가 무색하게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도 있다. 사시사철 초록빛을 자랑하는 대나무 숲으로 유명한 태화강 대공원 십리대숲이다. 대나무 생태원, 나비 생태원, 초화단지, 덩굴 식물 터널, 수변산책로가 자연과 어우러져 있어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며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신선한 회 또한 울산 여행의 재미를 더하는 먹거리다. 울산 곳곳에는 포구로 유명했던 삼천포의 지명을 딴 횟집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동구에 위치한 ‘신삼천포횟집’은 푸짐한 상차림과 넉넉한 인심으로 MBC 테마기행 프로그램, 울산방송 UBC를 통해 울산 동구 일산지 맛집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 푸짐한 스끼다시는 상다리가 휘어진다는 표현을 실감나게 한다. <사진=김민준>

이곳의 주 메뉴인 회 한상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신선한 회와 풍성한 스끼다시를 맛볼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약밥, 방풍나물, 꼬막, 문어숙회, 장어양념구이, 소라, 생굴, 멍게, 전복, 백합탕 등 30종에 달하는 푸짐한 스끼다시는 상다리가 휘어진다는 표현을 실감나게 한다.

울산 동구 횟집 ‘신삼천포횟집’의 가장 큰 매력은 신선함이다. 해녀가 갓 잡아 올린 해산물과 해조류를 위주로 제공되기 때문에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제철음식을 맛볼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스끼다시를 데치거나 삶는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조미료 또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 그대로의 풍미를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이곳의 주인장이 직접 담근 집된장은 엄마의 손맛을 생각나게 하는 별미로 꼽힌다.

풍성하면서도 신선한 메뉴들로 눈과 입이 즐거운 울산 방어진 맛집 신삼천포횟집은 뛰어난 가성비와 친절한 서비스로 인해 현지인 단골뿐 아니라 여행객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일산해수욕장이나 대왕암공원, 슬도, 방어진항 등 울산의 관광명소와도 가까워 여행 중 들르기에도 부담이 없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민준 기자 storybad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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