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원의 시장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던 한국의 와인시장이 COVID19 바이러스 감소와 불경기 여파로 인해 더딘 성장기에 접어들었다. 또한 마트, 편의점, 대형 아울렛, 백화점들의 와인 판매 매출액은 증가하는 한편, 와인전문 소매샵들은 문을 닫거나 매출 하락세를 겪고 있다.

얼마 전 한국을 방문한 와인 전시회 '비넥스포'의 비넥스포지엄의 대표 '로돌프 라메즈(Rodolphe Lameyse)'는 와인을 전문으로 하는 소매샵 즉, 리테일샵들의 비중이 2~30% 정도로 형성되어야 '건강한 와인 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현재 수도권 600여 개, 전국 1000여 개가 존재하는 와인전문 소매샵은 한국 와인시장의 10% 정도의 비중으로 다양한 마케팅과 판로 구축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에 소비자와 와인샵을 연결해 주는 와인 플랫폼 '1KMWINE'의 송재영 상무와 인터뷰를 진행하여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본인과 와인 스마트오더 플랫폼 1KMWINE 앱 소개 부탁 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와인원 대표 송재영입니다. KAIST 전산학과를 졸업하고, 이니시스라는 온라인 페이먼트 회사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하여 룩센트라는 M&A 컨설팅 회사에서 13년간 근무한 이력이 있습니다. 와인 온라인 비즈니스에 대한 매력을 느껴 작년부터 나라셀라에 합류하여 와인원을 설립하고, 현재 1KMWINE 플랫폼을 개발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와인에서 느끼는 매력을 향유할 수 있도록 와인이 주는 문화적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나라셀라의 철학으로, 1KMWINE은 와인을 쉽게 접하고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공간으로서 지향점을 삼고 있지요.

현재 소비자들이 와인을 구매하는 채널은 코스트코, 이마트를 비롯한 할인마트가 40%, 백화점 20%, 편의점 10% 나머지 호텔, 레스토랑, 바 등이 20%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좀 더 다양한 와인을 추천받을 수 있는 와인전문 소매샵의 비율은 아주 적습니다. 아쉽지요.

좀 더 많은 판로가 필요한 와인전문 소매샵들이 현실적으로 10억이 넘는 돈이 투자되는 와인 스마트오더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저희는 플랫폼을 통해 전문소매샵과 함께 좋은 와인 문화를 구축하고 함께 발전하고 싶어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Q. 1KMWINE만의 다른 와인 플랫폼과의 차별점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A. 1KMWINE에는 현재 90개 정도의 샵이 입점되어 있습니다. 와인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여러 와인전문 소매샵이 입점해 있는 만큼 3000종이 넘는 와인과 와인 가격을 검색할 수 있어요. 그리고 샵에 있는 재고의 와인을 판매하니 내 위치와 가까운 샵을 찾아 당일 픽업, 30분 뒤 픽업이 가능하고, 당장 재고가 없더라도 찾는 와인이 샵에 입고되면 키워드 알림 기능이 있어서 매우 편리합니다.

개발 중인 와인샵 보기, 관심샵 등록 서비스를 비롯해 다채로운 와인 행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기도 하지요. VIVINO 4.0 이상의 와인들도 따로 검색해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입점을 하는 소매샵 사장님들은 앱이 따로 있어서 주문관리나 재고, 가격을 쉽게 관리할 수 있고 월 3회 빠른 정산 주기도 장점으로 보실 거라 생각합니다.

Q. 그렇다면 1KMWINE의 수익창출은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A. 저희 1KMWINE은 입점 수수료가 따로 없습니다. 대신 앱에서 거래가 발생하면 거래 금액의 5% 정도를 수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수수료 포함이라 효과 대비 비교해 보시고 찾아주시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또한, 좋은 와인, 고가 와인일수록 수수료율이 낮습니다.

Q. 1KMWINE 멤버쉽에 가입한 와인샵들에 대한 이야기 더 부탁드립니다.

A. 성수동에 위치한 더 와인 콜렉티브는 3,000가지가 넘는 와인이 있어요. 이런 샵에서 일일이 와인을 고르고 탐색하려면 쉽지 않죠. 1KMWINE을 통해 와인들의 상세 설명을 확인하고 원하는 와인을 주문하고 픽업만 하면 됩니다.

분당의 비노도는 정자역에 있는 와인샵으로 하루 2시간만 운영하는 곳입니다. 저희와 행사를 하면서 온라인 매출만 1주일에 2,000만원 달성했어요. 오프라인 영업은 안 하더라도 온라인 샵은 24시간 열려있는 거죠! 이러한 모델이 가능하겠다 싶더라고요.

마포의 빅보틀은 오픈한지 얼마 안 돼서 찾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저희와 행사를 한 이후에 다시 찾은 유저들이 늘어났습니다. 

광화문의 엘레망은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을 중심으로 2,000가지가 넘는 와인 셀렉션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켠에 와인 시음존이 있어요. 처음에는 사람들이 거의 활용하지는 않았데, 저희가 인스타그램에 릴스를 올린 이후에 이 시음존이 활성화되었다고 합니다. 

저희 1KMWINE은 콜라보를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법들을 많이 탐색하고 있습니다. 샵이 어려워하는 마케팅 영역에 저희 전문가가 포진해있고, 소매샵 접점에는 전문 영업인력들이 스킨십을 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어떤 서비스와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한국에 수입되는 와인은 3만 종이 넘습니다. 나라셀라의 마승철 회장님은 '와인 시장이 성장하고 와인을 제대로 즐기려면 샴페인도 사고, 부르고뉴도 마시고 관심을 꾸준히 가지면서 전문 리테일샵의 매출이 증가해야 진정한 와인 문화가 형성될 수 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희 1KMWINE은 하이퍼로컬(동네 생활권)을 통해 비기너들을 위한 교육과 테이스팅을 함께 진행하고 앱 내 커뮤니티를 활성화하여 많은 분들이 어플에서 커뮤니티 클래스 볼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온,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와인 문화, 와인 초보자나 와인러버분들이 전문소매샵을 기반으로 더 많은 와인에 가까워지고 좋은 와인들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와인전문 소매샵을 운영하는 사장님들이 어려워하는 'Pain Point'들을 찾아서 해결해 드리고 싶어요. 마케팅 측면에서는 새로운 고객 유입과 단골손님이 될 수 있게 그리고 MD 역할을 하면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트렌드 한 와인을 추천하고, 수입사나 도매사를 연결해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 와인문화와 함께 성장할 1KMWINE, 와인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Cheer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