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끼 수출 매니저인 프란체스코가 방한해 세미나를 진행했다. @비케이트레이딩
체끼 수출 매니저인 프란체스코가 방한해 세미나를 진행했다. @비케이트레이딩

비케이트레이딩이 지난 4일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 24층에서 토스카나의 대표 와인 체끼의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했다. 파밀리아 체끼의 프란체스코 칼치나이(Francesco Calcinai) 수출 매니저가 방한해 세미나를 진행했다.

1893년에 루이지 체끼(Luigi Cecchi)가 설립한 파밀리아 체끼는 토스카나를 대표하는 가족 경영 와이너리로 130년 넘게 지역의 전통과 품질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4세대 오너 안드레아 체끼(Andrea Cecchi)가 맡아 운영하고 있다. 체끼는 끼안티 클라시코 중심부에 있으며 세대를 거치며 전통적인 산지오베제 스타일에 현대적인 세련미를 더해왔다. 전통과 혁신의 균형을 지향하는 체끼는 토스카나 와인의 품격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자리 잡았다.

토스카나의 체끼 와이너리 @비케이트레이딩
토스카나의 체끼 와이너리 @비케이트레이딩

체끼는 토스카나 전역과 인접한 움브리아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각 테루아의 개성을 담은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마렘마 지역의 발 델레 로제(Val delle Rose)는 해양성 기후에서 베르멘티노와 산지오베제를 생산하고, 움브리아 몬테팔코의 테누타 알자투라(Tenuta Alzatura)는 보다 깊이 있는 트레비아노와 산지오베제를 선보이고 있다.

체끼는 오래전부터 와인 업계가 ‘지속가능성’에 주목하기 이전부터 한발 앞서 있었다. 대표적으로 1977년부터 체끼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가치를 인식하며 폐수처리공장 설치, 유기농법 포도 재배 등 환경과 공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체끼 포도밭 전경 @비케이트레이딩
체끼 포도밭 전경 @비케이트레이딩

 

현대적 시설로 탈바꿈한 체끼 와이너리 @비케이트레이딩
현대적 시설로 탈바꿈한 체끼 와이너리 @비케이트레이딩

이날 마스터클래스에서는 체끼 와인 3종과 발 델레 로제 3종, 테누타 알자투라 1종 등 총 7종 와인의 시음이 준비됐다.

테누타 알자투라 아리아 디 까사 몬테팔코 비앙코(Tenuta Alzatura Aria di Casa Montefalco Bianco) 2022

트레비아노 주품종에 스폴레티노가 10% 블렌딩됐다. 트레비아노는 껍질이 두꺼워 10월말쯤 수확한다. 10~12개월간 프렌치 오크에서 숙성 후 6개월 이상 병 숙성을 하는데 연간 6천 병 정도로 소량 생산한다. 신선한 꽃향과 약간의 커피 향이 있는데 산도가 괜찮고 미네랄리티가 좋은 편이다. 이번 제임스 서클링 그레이트 와인스 2025에서 JS 92점을 획득했다.

체키 끼안티 클라시코(Cecchi Chianti Classico) 2022

산지오베제 90%와 카베르네 소비뇽 10%를 블렌딩했다. 오크 숙성 6개월과 병 숙성 2개월으로 비교적 짧은 편이다. 옅은 루비 색에 레드 계열 과실 향과 약간의 허브 향이 밸런스가 있지만 탄닌은 약하고 가벼워 마시기 편한 스타일이다. 적당한 산도가 상쾌함을 주며 피니시까지 풍미가 있어 균형감이 좋은 편이다.

체끼 와인 7종 시음이 진행됐다. 
체끼 와인 7종 시음이 진행됐다. 

체끼 키안티 클라시코 그랑 셀레지오네(Cecchi Chianti Classico Gran Selezione) 2018

산지오베제 100%로 만들고, 15개월간 토노(Tonneau)에서 숙성하고, 3개월간 시멘트, 1년 이상 병 숙성을 진행했다. 부르고 뉴스타일을 지향하며 모노폴 스타일로 만들었다. 우아한 과실향과 부드러운 탄닌과 구조감이 밸런스가 아주 좋은 편이다.

발 델레 로제 리토랄레 베르멘티노(Val delle Rose Litorale Vermentino) 2022

토스카나 해안가를 잘 품은 와인으로 유기농 인증을 획득한 와인이다. 신선하고 상쾌한 산도와 함께 끝에 단맛이 조금 느껴지며 약간은 끈적한 뒷맛이 특징이다.

발 델레 로제 포지오 알 레오네 리제르바(Val delle Rose Poggio Al Leone Riserva) 2021

산지오베제 90%와 카베르네 소비뇽 10%를 블렌딩했다. 프렌치 오크에서 1년, 토노에서 6개월 정도 숙성하고 9개월 이상 병 숙성을 진행한다. 진한 루비 컬러에 붉은 과실향과 레드 과실향을 함께 갖고 있다. 구조감이 뛰어난 풀바디 와인이지만 탄닌은 비교적 부드러워 음식과의 페어링이 기대된다.

발 델레 로제 아우렐리오 마렘마(Val delle Rose Aurelio Maremma) 2020

메롤로 95%와 카베르네 프랑 5%를 블렌딩한 보르도 스타일의 슈퍼 투스칸 와인이다. 12개월 오크 숙성 후 6개월 이상의 병 숙성을 하는데, 진한 루비색에 강렬한 향신료와 초콜릿 풍미가 지배적이다.

체끼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Cecchi BDM) 2019

겨우 5ha에서 생산하는 산지오베제로 생산하며, 프렌치 오크에서 24개월간 숙성하는데 새 오크를 20% 사용한다. 이후 24개월 이상 병 숙성을 하는데, 장미 향과 더불어 플로럴 향이 특징이고, 레드 계열 과실향이 어우러진다. 여운이 굉장히 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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