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발표된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s) Top 100 Wines for 2025에서 동원와인플러스가 수입하는 와인 3종이 나란히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이번 리스트에 한 해에 세 품목이 동시에 이름을 올린 것은 국내 수입사 중에서도 드문 사례로, 동원와인플러스가 선보이는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결과다. Top 100에 선정된 3종의 와인을 소개한다.
3 of Wine Spectator’s Top 100 Wines for 2025
8위 - 웨이페어러 피노 누아 포트 로스-씨뷰 웨이페어러 빈야드 더 에스테이트
Wayfarer Pinot Noir Fort Ross-Seaview Wayfarer Vineyard The Estate 2023
95 Points

Wayfarer 와이너리 설명
캘리포니아에서 팔메이어 와이너리를 성공시킨 제이슨 팔메이어는 렌디 던, 헬렌 털리 등 나파의 전설적 와인메이커들과 함께 소노마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웨이페어러의 기반을 마련했다. 마르카상을 만든 헬렌 털리는 이 포도밭을 “캘리포니아의 라 타슈”라 극찬하며 추천했고, 이후 그의 딸 클레오 팔메이어가 그 철학을 이어 받아 웨이페어러의 피노누아와 샤도네이를 완성해가고 있다.
테이스팅 노트
생동감 있는 루비색을 띠며, 알프스 딸기와 블랙 라즈베리, 으깬 장미꽃잎, 그린 카다몸, 석류, 세이지의 다층적인 향을 풍긴다. 순수한 과실 풍미는 단단하면서도 미세하게 짜인 탄닌과 신선한 산미 구조에 의해 밸런스를 이루며, 지금 마셔도 훌륭하지만 향후 10년간 병 숙성을 통해 더욱 깊은 복합미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18위 - 다이아톰 샤도네이 산타 바라라 카운티
Diatom Chardonnay Santa Barbara County 2024
93 Points

Diatom(Brewer Clifton) 와이너리 설명
와인메이커 그렉 브루어(Greg Brewer)는 산타 바바라 카운티가 AVA로 지정되기 전부터 산타리타 힐스의 포도만으로 피노누아와 샤도네이를 양조하며 20여 년 동안 연구와 투자를 이어왔다. 그의 와인들은 로버트 파커를 비롯한 여러 전문 매체로부터 꾸준히 높은 평가를 받아 매년 Top 10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만큼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2020년에는 Wine Enthusiast가 선정한 ‘올해의 와인메이커’로 선정되며 명실상부 산타리타 힐스의 대표 생산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탄생한 Diatom 샤도네이는 그렉 브루어가 추구하는 샤도네이의 가장 순수하고 정제된 모습을 표현한 특별한 와인이다.
테이스팅 노트
백도와 서양배의 섬세한 아로마 위로 라임과 레몬그라스의 산뜻한 향이 겹겹이 올라오며, 젖은 돌과 고운 모래에서 느껴지는 미네랄 노트가 코끝을 맴돈다. 입안에서는 맑은 과실 풍미와 산도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깔끔하고 순수한 매력을 강조하며, 은은한 미네랄리티가 전체 구조에 힘을 더해 긴 여운을 남긴다.
62위 - 테파 소비뇽 블랑 말버러
Te Pā Sauvignon Blanc Marlborough 2024
90 Points

Te Pā와이너리 설명
Te Pā는 ‘마오리족의 땅’을 뜻하는 이름으로, 마오리 문화와 지속 가능한 농법을 중시하는 철학을 담고 있다. 말버러 지역에서 마오리 혈통을 잇는 헤슬리 맥도널드 가문이 2003년 조상들의 와이라우(Wairau) 땅을 포도밭으로 전환하며 설립했으며, Wairau 강 하류의 퇴적토와 레드우드 지역의 자갈 토양을 블렌딩해 청량한 산도와 복합적인 풍미를 가진 와인을 선보이고 있다.
테이스팅 노트
만다린 오렌지와 패션프루트, 라임 제스트, 유자 향이 풍부하게 피어나며, 과즙감 있는 질감이 매력을 더한다. 구즈베리와 그린자몽, 엘더플라워의 화사한 아로마가 어우러지고, 입 안에서는 아스파라거스와 신선한 허브, 백악질 미네랄리티가 균형 있게 펼쳐진다. 피니시에는 레몬밤과 생강의 은은한 여운이 이어지며, 전체적으로 산뜻하고 상쾌한 스타일이 잘 살아 있는 와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