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종합지수 Liv-ex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은 고급 와인 시장에 있어 하락세의 달이었다.

Liv-ex는 주요 Liv-ex 지수가 하락세를 기록했다는 점을 꼽으며 “고급 와인 시장의 성과와 주요 주식 시장에서 관찰된 이익 사이의 불일치는 고급 와인 시장의 하락 추세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라고 말했다.

주요 고급 와인의 지표를 확인할 수 있는 ‘Liv-ex Fine Wine 100’ 지수는 지난달 대비 3.1% 하락하였다. 지수에 포함된 100가지 와인 중 76가지의 가격이 하락했으며, 20가지는 상승하였고, 4가지는 변동이 없었다.

7월에 긍정적인 성과를 거둔 와인은 프랑스 론(Rhône)의 ‘샤토 드 보카스텔 오마주 아 자크 페랭, 샤토네프 뒤 파프 2019(Château de Beaucastel Hommage à Jacques Perrin, Châteauneuf-du-Pape 2019)’으로, 8.2%가 상승했다. 이는 7월에 론 100(Rhône 100) 지수가 1.6% 하락하고, 연간으로는 16.4% 하락한 것과는 대비된다.

2023년 초부터 ‘Liv-ex Fine Wine 1000’ 지수는 8.7% 하락했으며, ‘Liv-ex Bordeaux 500’은 3%가 하락했다.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한 와인들은 ‘샤토 오 바이 크뤼 클라세 2019(Château Haut-Bailly Cru Classé 2019, -16.5%)’, ‘샤토 칼롱 세귀르 3ème 크뤼 클라세(Château Calon Ségur 3ème Cru Classé 2012, -15.7%)’, ‘샤토 클리네 2017(Château Clinet 2017, -14.7%) 등이다.

반면, ‘Italy 100’ 지수의 경우 안정적인 한 달을 보냈는데, 7월에는 0.4%의 하락만을 경험했으며, 투스카니와 피에몬테 지역은 ‘바르톨로 마스카렐로 바롤로 2016(Bartolo Mascarello Barolo 2016)’, ‘가야, 바르바레스코 2017(Gaja, Barbaresco 2017)와 같은 와인들의 가격이 월별로 각각 20.5% 및 18% 상승하는 등 회복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