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바이오펑사이드(biofungicide)인 메발론(Mevalone)이 독일 유기농업 연구소(FiBL)에 의해 유기농 자재 목록에 추가됐다.

주류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영국 상장 기업 에덴 리서치(Eden Research)가 개발한 메발론은 포도송이에 회색 곰팡이를 유발하는 보트리티스 시네리아(Botrytis cinerea)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 제품은 에덴 리서치의 특허 기술인 Sustaine에 캡슐화된 테르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식물에 분사된다.

곰팡이 질병의 위험이 가장 높아지는 포도밭에 비가 내리는 등의 수분이 공급될 때, 메발론 마이크로캡슐이 열리며 테르펜이 방출되며, 이 테르펜은 곰팡이 세포의 막을 파괴하여 세포가 붕괴되게 한다. 건조한 조건에서는 마이크로캡슐이 다시 밀봉되며, 다시 수분이 공급 될 때 테르펜을 방출할 수 있다. 이 과정은 메발론을 식물에 다시 적용하기 전까지 여러 번 반복될 수 있다.

에덴 리서치(Eden Research)가 개발한 메발론(Mevalone) 기술 @Eden Research
에덴 리서치(Eden Research)가 개발한 메발론(Mevalone) 기술 @Eden Research

메발론의 독일 사용은 올해 8월에 승인되었으며, 유기농 인증 농장과 포도원에서도 사용 가능해졌다.

에덴 리서치의 CEO인 션 스미스(Sean Smith)는 “메발론이 FiBL 독일 유기농 자재 목록에 포함됨으로써, 그리스, 이탈리아, 프랑스에 이어 중요한 시장에서 또 다른 필수 유기농 등록을 확보하게 됐다. 우리의 제품은 에덴의 테르펜 화학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특성과 강력한 효능을 통해 유기농 기준을 충족한다.”고 전했다.

독일 와인 협회(Wines of Germany)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유기농으로 재배된 독일 포도밭의 면적이 약 5배 증가해 2021년 기준 약 12,500 헥타르에 달하며, 전체 포도밭 면적의 약 12%를 차지한다.

독일이 메발론과 같은 포도밭 치료제를 허용한 이유는 생산자들이 유기농 포도 재배를 추구하도록 장려하기 위해서다. 유기농 농법의 제한과 독일 일부 와인 산지의 습기로 인해 발생하는 곰팡이 질병으로 인한 저수확 위험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독일은 2030 유기농 전략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포도밭뿐만 아니라 전체 농지의 30%를 유기농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