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 퍼렐 윌리엄스와 패션 디자이너 니고가 도쿄 유라쿠초 공원에 '자파 밸리'라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허브를 선보인다 (사진=Japa Valley)
뮤지션 퍼렐 윌리엄스와 패션 디자이너 니고가 도쿄 유라쿠초 공원에 '자파 밸리'라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허브를 선보인다 (사진=Japa Valley)

‘Happy’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뮤지션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가 2027년까지 일본 도쿄에 ‘자파 밸리(Japa Valley)’라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허브를 선보인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나파 밸리(Napa Valley)를 모델로 하되, 와인이 아닌 일본 사케(Sake)를 중심으로 한 복합 문화 공간이 될 예정이다.

도쿄 유라쿠초 공원 부지에 들어설 자파 밸리 도쿄는 음식, 음료, 패션을 아우르는 문화 허브로, 과거 신유라쿠초 빌딩 자리에 약 1헥타르 규모로 조성된다. 윌리엄스는 일본 패션 디자이너 니고(Nigo)와 호스피탈리티 그룹 ‘낫어호텔(Not A Hotel)’과 협력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7년 공식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뮤지션 퍼렐 윌리엄스와 패션 디자이너 니고가 도쿄 유라쿠초 공원에 '자파 밸리'라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허브를 선보인다 (사진=Japa Valley)
뮤지션 퍼렐 윌리엄스와 패션 디자이너 니고가 도쿄 유라쿠초 공원에 '자파 밸리'라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허브를 선보인다 (사진=Japa Valley)

자파 밸리의 콘셉트는 “나파 밸리의 구릉지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와인 대신 일본의 정교한 사케 양조 문화를 담아낸다”는 비전으로 요약된다. 구체적인 운영 방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레스토랑 내 사케 테이스팅과 다양한 사케 리스트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낫어호텔은 총괄 설계를 맡았으며, 윌리엄스와 니고는 ‘공동 비전 디렉터’로 참여한다. 니고는 현재 겐조(Kenzo)의 아티스틱 디렉터이자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베이프(A Bathing Ape)의 창립자로, 일본과 글로벌 패션 신에서 영향력을 인정받아왔다. 세 파트너는 나파 밸리의 성공 사례를 도쿄에 맞게 재해석해 새로운 관광 명소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뮤지션 퍼렐 윌리엄스와 패션 디자이너 니고가 도쿄 유라쿠초 공원에 '자파 밸리'라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허브를 선보인다 (사진=Japa Valley)
뮤지션 퍼렐 윌리엄스와 패션 디자이너 니고가 도쿄 유라쿠초 공원에 '자파 밸리'라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허브를 선보인다 (사진=Japa Valley)

나파 밸리는 프리미엄 와인 관광의 대표적 성공 모델로 꼽힌다. 와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음식, 음료, 여행 경험을 결합해 관광객 지출을 확대해왔다. 지난해에는 역사적인 철도역을 식음료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진 증류소와 미식 레스토랑을 더했으며, 빈티지 열차 객차에서 타코, 굴, 캐비아와 함께 샴페인과 칵테일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곳의 소매 매장은 고급 와인과 미식 상품으로 가득 차 있으며, 이러한 다채로운 체험 모델이 자파 밸리 도쿄에도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뮤지션 퍼렐 윌리엄스와 패션 디자이너 니고가 도쿄 유라쿠초 공원에 '자파 밸리'라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허브를 선보인다 (사진=Japa Valley)
뮤지션 퍼렐 윌리엄스와 패션 디자이너 니고가 도쿄 유라쿠초 공원에 '자파 밸리'라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허브를 선보인다 (사진=Japa Valley)

접근성 또한 중요한 요소다. 나파 밸리는 지난해 관광객 편의를 위해 1,100만 달러를 투자해 친환경 와인 투어 열차를 새로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거의 소음과 배출가스가 없는 이 열차는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자파 밸리가 위치할 도쿄 유라쿠초 역시 기차역과 인접해 있어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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