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제주 하계연수 문동일셰프 녹차마을  (사진=한국조리기능장협회)
2025년 제주 하계연수 문동일셰프 녹차마을  (사진=한국조리기능장협회)

(사)한국조리기능장협회(이사장 차원) 국내외연수부는 2025년 하반기 연수 프로그램을 1박 2일 일정으로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진행하였다. 금번 연수에는 전국 기능장 40여 명과 제주 지회 기능장들이 참여하여, 제주의 향토음식·전통식문화를 중심으로 한 전문 교육과 더불어 매크로바이오틱(Macrobiotic) 식생활 철학 체험을 병행하며 조리 전문가로서의 전문 역량을 심화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제주 향토음식 탐방과 음식 철학의 확장

첫날 일정은 부경여 부지회장이 제주 고유의 향토음식 문화를 소개하며 막을 올렸다. 이어 문동일 지회장이 준비한 고사리육개장과 다양한 제주식 향토요리가 제공되었고, 참가자들은 제주의 자연을 담은 맛과 식재료의 조화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특히 이 과정에서는 음식의 균형과 자연 순환을 중시하는 매크로바이오틱 식이 원칙을 적용해 식재료 선정과 조리 방식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이는 기능장들에게 향토음식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건강·자연·전통이 조화된 식문화 연구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2025년 11월 16일 제주하계 연수 사진 귤 체험  (사진=한국조리기능장협회)
2025년 11월 16일 제주하계 연수 사진 귤 체험  (사진=한국조리기능장협회)

식사 후 일행은 서귀포 새섬을 산책하며 제주의 바람과 풍광을 만끽했고, 이어 방문한 서귀포 감귤박물관에서는 감귤 체험과 전시 관람을 통해 지역 농업과 향토 자원의 가치를 입체적으로 이해했다.

저녁에는 신선한 모둠회와 20여 가지의 스키다시로 구성된 만찬이 준비되어 제주 식재료의 진면목을 다시 한 번 경험했다. 

전통식 체험과 지역 식재 자원의 재발견

둘째 날은 ‘은희네 해장국’에서 속을 풀며 시작되었고, 이후 제주민속마을의 강주남 대표가 운영하는 꿩엿 가공장을 방문해 전통 엿의 제조 과정과 맛을 직접 체험했다. 이는 전통 조리 방식의 철학과 장인 정신을 배우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이어 동화마을 방문과 농산물센터 쇼핑으로 제주의 다양한 식재 자원을 접한 뒤, 양만배 기능장이 준비한 정갈한 한정식은 제철 재료와 자연 조화를 중시한 구성으로, 전날 나누었던 매크로바이오틱 철학과 맞닿아 있어 기능장들에게 더욱 의미 깊은 식경험이 되었다.

마지막 일정으로 방문한 동문시장에서는 명품 디저트 ‘뽕끄레 주악’의 대표인 김연희 기능장이 정성껏 준비한 동문 샌드와 ‘뽕끄레’ 디저트가 제공되어 연수의 마무리까지 활력과 따뜻함을 더했다.

2025년 제주 하계연수 제주공항에서 단체사진  (사진=한국조리기능장협회)
2025년 제주 하계연수 제주공항에서 단체사진  (사진=한국조리기능장협회)

한국조리기능장협회 김세한 부이사장은 "이번 연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은 제주 지회 기능장들의 헌신적인 협력과 더불어, 지난 3년간 총 여섯 차례의 연수 운영을 함께하며 묵묵히 역할을 다해 온 박보석 부장, 동준호 차장, 박정신 차장의 지속적인 헌신 덕분이다" 라며,  "이번 제주연수는 단순한 방문 일정을 넘어, 향토 음식·전통 조리·매크로바이오틱 철학이 어우러진 고품격 식문화 연구의 장으로 기록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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