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로 만든 테이크아웃 커피 뚜껑 <사진=바나 제공>

최근 몇 년 동안,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은 다소의 불편함과 비용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2018년도에 시행된 매장 내 플라스틱컵 사용규제를 기점으로 몇몇 커피 프랜차이즈브랜드는 종이빨대를 사용하기 시작하였고 배달업계의 과도한 플라스틱 일회용기 사용이 문제로 불거지는 등 다양한 업계에서 플라스틱 사용절감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값싸고 편리한 플라스틱 일회용기의 사용이 많은 것은 여전하다.

테이크아웃 커피뚜껑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특별한 대안이 없어 플라스틱 뚜껑이 지속 사용되어 왔다. 이에 2019년 4월에 설립된 주식회사 바나는 종이로 만든 커피뚜껑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업체 관계자는 "단순해 보이는 커피뚜껑이지만 컵과 결합 시 음료가 새지않아야 제 기능을 할 수 있다"며 "디자인개발과 특허등록 이후 기술보증보험을 통한 창업자금지원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지만 설비개발에만 약 1년이상 소요되고 2019년 말에서야 비로서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전했다. 

현재는 주요사업자들에게 제품을 제안하고 있는 단계이며 몇몇 제조업체와 해외무역업체도 제품생산과 유통에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 기존 플라스틱재질 뚜껑이 갖고있는 컵과의 밀폐성은 그대로 유지했다. <사진=바나 제공>

참고로, 통계치에 따르면, 국내 1년동안 사용되는 플라스틱 커피뚜껑의 수량은 약 91억개 이상으로 추산되며 무게로 환산할 때 약 27,500톤에 해당한다. 

주식회사 바나의 호현덕 대표는 "일상에서 너무나 간단히 사용하고 버리는 커피뚜껑만 바뀌어도 플라스틱으로부터 환경을 보호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희망이 관심을 넘어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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