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안토니 바르통(Anthony Barton) <사진=Chateau Langoa Leoville Barton>

전설적인 보르도 와이너리 오너 안토니 바르통(Anthony Barton)이 지난 19일, 9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샤토 레오빌-바르통(Château Léoville-Barton)과 샤토 랑고아-바르통(Château Langoa-Barton)의 오너로 알려진 바르통은 와인 산업에서 많은 유산을 남겼다.

안토니와 그의 가문은 매력과 야망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조상 토마스 ‘프렌치 톰’ 바르통(Thomas “French Tom” Barton)은 1725년 보르도에서 무역 회사를 차려 성공적인 가족 사업으로 탈바꿈하였다. 그 후, 사업을 이어 받았지만 프랑스 혁명으로 인해 자신의 목숨과 재산을 잃을 뻔한 토마스의 손자 휴(Hugh)는 더블린으로 도피하여 회사 소유권을 프랑스의 운송 파트너 다니엘 게스티에르(Daniel Guestier)에게 양도하였다. 그 후, 상황이 안전해졌을 때 휴는 프랑스로 돌아와 1821년 샤토 랑고아(Château Langoa)를 인수했다. 5년 후, 바르통 가문은 레오빌(Léoville) 포도밭의 많은 부분을 인수하여 샤토 ‘레오빌-바르통(Château Léoville-Barton)’를 만들었다.

수십 년 동안 업계에서 도전적인 사람으로 알려졌던 안토니 바르통은 처음에는 바르통 & 게스티에(Barton & Guestier)에서 근무했으며, 지난 1954년 씨그램(Seegram)이 지분 50%를 인수했을 때, 1967년까지 수출 이사로 일하다 자신의 네고시앙 사업인 ‘Les Vins Fins Anthony Barton’를 시작하였다.

그후 1986년 안토니는 자신의 삼촌으로부터 샤토 레오빌-바르통과 샤토 랑고아-바르통을 상속받아 자신의 아내와 함께 샤토에서 살았으며, 그의 딸 릴리안(Lilian)은 네고시앙 사업을, 안토니는 포도원 개선에 전념하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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