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주류 브랜드 디아지오(Diageo), 브라운포먼(Brown-Forman) 그리고 에드링턴(Edrington) 등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응하여 러시아에서의 주류 판매를 중단하고 있다.

주류전문매체 더스피릿비즈니스에 따르면 스미노프를 소유하고 있는 디아지오는 성명을 통해 “스미노프는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수출을 중단했다”라고 밝혔다. 디아지오 대변인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우크라이나 및 더 넓은 지역에 사는 국민들의 안전이다”라고 말하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로의 수출은 잠시 중단한 채 직원들을 위한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잭다니엘 위스키와 핀란디아 보드카의 생산 업체인 브라운포먼 역시 지난 3월 9일 러시아에서의 영업을 중단했다고 확인했다. 회사 측은 “우리는 수백만 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이 어두운 전쟁의 현실을 계속해서 마주하고 있는 것을 공포에 질려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하며 “우리는 두려움과 불확실성으로 가득 찬 사람들, 쫓겨난 뒤 피난처를 갈망하는 사람들, 고통받고 평화를 찾는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들을 애도하고 그리워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직원들과 긴밀히 연락을 취하며 어려운 시기에 그들을 돕기 위해 재정적 지원을 포함한 여러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맥캘란의 소유주 에드링턴 역시 비슷한 움직임을 확인했다. 회사의 대변인은 “에드링턴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로의 모든 선적을 중단했다”라고 말하며 “우리는 위기의 결과로 쫓겨나고 고통받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할 것이다. 우리의 자선기금을 통해 우리는 전 세계 직원들이 국제적인 인도주의적 자선단체를 돕기 위한 그들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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