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에서 운영하는 와인사업부 타이거인터내셔날이 부르고뉴 600년 역사를 이어온 가족경영 와이너리, 도멘 마뜨노 말라흐(Domiane Martenot Mallard)의 와인 5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 도멘 마뜨노 말라흐의 마뜨노 가문 <사진=타이거인터내셔날>

600년 전설의 시작

도멘 마뜨노 말라흐의 마뜨노 가문은 14세기 말, 쌩-로망 지역에 정착하여 포도 재배를 시작하였고 19세기부터 내수용으로만 와인을 양조하여 판매했다. 총 17헥타르의 면적의 포도밭은 300~400m 고도에 위치하여 보다 섬세하게 포도가 숙성되며, 석회질 토양으로 미네랄리티가 우수한 와인을 만들기 좋은 떼루아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23대 째 후손인 다미앙(Damian)과 까린(Karine)이 도멘의 경영을 이어받아 해외 시장에 진출하면서 이들의 유서 깊은 양조 역사가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다.

온전한 떼루아의 탄생

'지속가능 농법'과 '전통 존중'이라는 단 2가지의 목표로 도멘은 일체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다. 화이트 와인은 줄기를 제거하지 않고 송이째 압착 및 발효하여 보다 더 섬세한 산도와 풍미를 베이스로 “뉴 쌩-로망(NEW SAINT-ROMAN)” 이라는 마뜨노 말라흐만의 와인 스타일을 완성시킨다.

부르고뉴 꼬뜨 도르 블랑(Bourgogne Côte-d’Or Blanc) 2020

▲ 부르고뉴 꼬뜨 도르 블랑(Bourgogne Côte-d’Or Blanc) 2020

포도나무의 평균 수령 12년의 포도밭은 0.7헥타르의 풀리니 몽라셰(Puligny-Montrachet) “Rolmo” 구역을 포함한다. 줄기를 제거하지 않고 송이째 압착 및 발효과정을 거친다. 50% 포도는 스테인리스 스틸에서 양조되고 나머지 50%는 오크통(25% New Oak)에서 10개월 동안 양조, 숙성된다.

은은한 화이트 플라워에 감귤류의 과실감, 고소한 토스트 노트가 입안 전체를 감싼다. 신선한 산미와 미네랄리티, 라운드한 유질감이 조화롭게 다가온다.

부르고뉴 오뜨 꼬뜨 드 본 블랑(Bourgogne Hautes-Côtes de Beaune Blanc) 2020

▲ 부르고뉴 오뜨 꼬뜨 드 본 블랑(Bourgogne Hautes-Côtes de Beaune Blanc) 2020

포도나무 평균 20년 수령의 포도밭은 0.7헥타르의 쌩-토방(Saint-Aubin) “Sue Zegison” 구역을 포함한다. 포도는 줄기를 제거하지 않고 송이째 압착한다. 50% 포도는 스테인리스 스틸에서 양조되고 나머지 50%는 오크통(25% New Oak)에서 10개월 동안 양조, 숙성된다.

잘 익은 파인애플, 청사과, 레몬향이 그대로 전해지며 세련된 산미가 더해져 입맛을 돋운다. 신선한 미네랄리티와 함께 은은한 흰 꽃 향이 어우러지고 오크 터치에서 오는 비스킷, 버터의 아로마가 이어진다.

쌩-로망 라 페리에르 레 비에이유 비뉴(Saint-Romain La Perrière Les Vieilles Vignes) 2019

▲ 쌩-로망 라 페리에르 레 비에이유 비뉴(Saint-Romain La Perrière Les Vieilles Vignes) 2019

1.58 헥타르의 포도밭은 석회질 진흙 토양으로 구성되어 와인에 미네랄리티를 부여한다. 포도나무 수령은 평균 40년 이상으로, 포도는 줄기를 제거하지 않고 송이째 압착한다. 오크통에서 발효한 후 약 14개월의 숙성(30% New Oak) 뒤에 병입된다.

잘 익은 시트러스류의 과실감에 고소한 견과류, 은은한 버터, 헤이즐넛 아로마가 레이어드된다. 적당한 산미와 미디움 바디감의 밸런스가 훌륭하며 가금류, 새우, 게 요리, 리조또와 좋은 페어링을 보인다.

샤샤뉴-몽라쉐 퐁텐(Chassagne-Montrachet Fontaine) 2020

▲ 샤샤뉴-몽라쉐 퐁텐(Chassagne-Montrachet Fontaine) 2020

자갈이 많은 석회질 토양의 포도밭은 샤샤뉴(Chassagne)의 남쪽, 풀리니 몽라셰(Puligny-Montrachet)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포도나무 수령은 평균 10년 이상으로, 포도는 줄기를 제거하지 않고 송이째 압착한다. 오크통에서 발효한 후 약 13개월의 숙성(30% New Oak) 뒤에 병입된다.

익은 과실감과 꽃, 벌꿀, 버터의 아로마가 어우러지고 정돈된 산미, 미네랄리티, 풍성한 유질감을 보여준다. 뒤로 이어지는 오크, 바닐라, 토스트의 아로마와 함께 10년의 장기 숙성력을 보여준다.

풀리니-몽라쉐(Puligny-Montrachet) 2020

▲ 풀리니-몽라쉐(Puligny-Montrachet) 2020

0.12 헥타르의 포도밭은 석회질 토양으로 구성되어 와인의 유질감과 신선한 산도를 부여한다. 포도나무 수령은 평균 35년 이상으로, 포도는 줄기를 제거하지 않고 송이째 압착한다. 오크통에서 발효한 후 약 14개월의 숙성(40% New Oak) 뒤에 병입된다.

잘 익은 과실향을 시작으로 꿀, 헤이즐넛, 아몬드, 누가크래커, 말린 과일, 꽃 향기가 입안 가득 채워진다. 부드러운 질감과 기분 좋은 산미가 뒷받침 되며 긴 피니쉬를 자랑한다. 영(Young)한 시점부터 음용하기도 좋으며 장기 숙성력까지 보이는 잘 만들어진 와인이다.

타이거인터내셔날 이공화 소믈리에는 “지난 7월 27일, 와인종합지수 리벡스(Liv-ex)가 발표한 ‘아시아 고급 와인 구매 트렌드’에 따르면 현재 ‘부르고뉴(Bourgogne)’가 아시아 와인 시장에서 가장 큰 무역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작년부터 부르고뉴 와인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도멘 마뜨노 말라흐의 와인은 뛰어난 퀄리티와 가격대를 갖췄다. 특히, 600년 역사의 노하우를 담은 와인을 맛보는 것은 특별한 경험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 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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