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파리 근교에서 PGI와인이 생산된다. <사진=Alex Brown>

지난 12월 5일 'INAO 국립 위원회‘의 회의와 7년간의 행정 절차를 통해 '일-드 프랑스 지리적 보호 표시(the Ile-de France PGI)'를 시행한다고 와인전문매체 ’비티스피어'가 밝혔다.

프랑스 수도 파리가 중심 도시인 일-드 프랑스는 스틸 레드, 화이트, 로제 와인에 한해 PGI 등급의 와인을 생산하게 된다. 또 정부는 일-드 프랑스 PGI 지역과 샹파뉴 AOC 지역 사이에 PGI 와인을 생산할 수 없는 지역도 설정했다. 일-드 프랑스에 속한 파리는 샹파뉴까지 불과 150km 거리에 있는데, 두 지역의 경계를 확실히 함으로써 샴페인의 명성을 악용하는 일을 방지한 것이다.

행정절차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아 일-드 프랑스 PGI의 정식 승인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으나, 현재 46명의 와인 생산자가 2019년 첫 와인을 생산할 준비를 한 상태다. 이중 약 4분의 3은 자신의 와인을 생산할 포도 품종을 다양화하는 일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일-드 프랑스 PGI 생산자는 약 83종의 포도 품종 중 원하는 품종들을 선택할 수 있다. 품종 중 일부는 ‘마레샬 포크(Maréchal Foch)’와 같은 질병에 강한 품종이고 그 외에도 질병에 내성이 있는 다른 12가지 새로운 품종이 추가되었다.

이번 PGI 발표를 통해 일-드 프랑스 지역이 질병에 강한 포도 품종에 더욱 집중하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르면 이듬해부터 파리 근교에서 생산된 와인이 출시된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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