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오쿠보 한국요코쵸 점포 외부 (사진=新大久保韓国横丁)
신오쿠보 한국요코쵸 점포 외부 (사진=新大久保韓国横丁)

한국의 술집 포장마차 포차가 붐이 되고 있다. 집에서 포차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메뉴가 판매되고 있으며 ‘포차(ポチャ)’라는 이름의 술집이 전국에서 잇달아 개점하고 있다.

KATI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한류 붐 재연’이라 불릴 정도로 일본 국내에서 한국 상품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한류 문화가 일본에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

300엔대의 상품을 취급하는 3COINS(쓰리 코인즈)는 ‘한국 포장마차를 집에서 즐기지 않겠습니까?’라는 테마를 앞세우고 있다. 올 여름부터 전국 점포에서 스테인리스 젓가락이나 플라스틱 식기 등 한류 드라마와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술집관련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코로나 19의 감염 인구는 감소하였지만 해외여행 인구는 증가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포차에서 사용하는 식기를 사용하면 한국여행 기분을 느낄 수 있다’라고 홍보하여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레시피 검색 사이트인 쿡패드(COOK PAD)에 따르면 최근 부침개와 한국 어묵 등 포차요리가 인기 검색어에 올랐다고 전했다. 사이트 내에서는 치즈나 낫토(納豆), 아보카도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색다른 부침개 레시피를 다수 소개하고 있다. 담당자는 ‘코로나 19가 유행한 이후, ‘집에서 술집(おうち居酒屋)’이라는 새로운 음주문화가 정착하였다’고 설명하며 향후에도 포차의 인기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가게 이름에 포차를 사용, 세일즈 포인트로 활용하는 점포가 증가하고 있어 관계자는 ‘지금이 점포 개업이 집중되는 시기’라고 전했다. 포차에서는 한국소주 등 한국 주류와 어울리는 메뉴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도쿄 신오쿠보(東京・新大久保) 코리아 타운에는 포차 밀집구역 ‘신오쿠보 한국요코초(新大久保韓国横町)’가 2021년말 오픈했다. 점포 내부는 한글와 일본어가 병행표기되어 한국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 주류와 본고장의 맛을 즐길 수 있어 많은 젊은이들로 붐비고 있다.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정보 미디어 ‘MODULY(모들리)’를 운영하는 K Village Tokyo(도쿄도 신주쿠구)는 한국에 흥미가 있는 인구를 대상으로 한국 상품과 서비스에 소비하는 금액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1위 K-POP(47.2%), 2위 드라마·영화(25.0%), 3위 어학(11.5%), 4위 뷰티· 화장품(7.9%), 5위 식품(6.4%)로 확인되었다. 식품을 선택한 응답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매월 일정액을 지출하고 있어 일본 국내에서도 한국식품이 일반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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