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에서도 흔하게 제로 알코올 맥주를 볼 수 있다. 건강상·개인 사정상 주류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에게 있어 논알콜 음료는 훌륭한 대체재로서 자리 잡아 그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KATI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일본 역시 논알콜 맥주 등 다양한 알코올 프리 음료가 시장에 출시해 있으며, 특히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오랫동안 회식 등이 자제되어 최근 주류를 소비하는 인구가 눈에 띄게 줄고 있어, 일본 주류업계 전반적으로도 위기의식이 대두되고 있다.

그렇기에 역으로 일본의 논알콜음료 시장은 해마다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논알콜음료가 출시되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일본 시장 조사회사 인테이지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 논알콜시장의 지난해(2021년) 판매금액은 800억 엔(한화 약 7,893억 9,200만 원)을 넘어 5년 전(2017년)과 비교하면 150억 엔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인구의 감소와 더불어 일본 시장에서 주력으로 팔리고 있는 주류 맥주의 소비량은 감소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이런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술은 마실 수 있지만 일부러 논알콜을 선택한다"라고 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어 일본 내 알코올의 소비 감소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기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 내 맥주 제조사들은 성장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무알코올음료에 주력하고 있고, 대형 맥주제조사 그리고 칵테일 바등 주류판매업종에서는 이러한 젊은 세대를 새로운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가게를 오픈하고 있다.

논알콜칵테일 전문 매장 모크테리아에서 진행하고 있는 '임산부Bar' 논알콜칵테일 (사진=MOCKTERIA)
논알콜칵테일 전문 매장 모크테리아에서 진행하고 있는 '임산부Bar' 논알콜칵테일 (사진=MOCKTERIA)

일본 내 치즈 및 유제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식품회사 롯코 버터(六甲バター)는 기간 한정으로, 평소 술을 마실 수 없는 임산부를 위해 기존 논알콜칵테일 전문 매장인 모크테리아 내에서 진행하고 있다. 영업시간 전인 오후 3시~5시 한정으로 임산부를 위해 가게 내 전문 이탈리안 셰프가 개발한 논알콜 음료 3종과 더불어 회사 제품인 베이비치즈, 견과류 등을 사용한 안주도 제공한다.

해당 회사는 직원들의 '주변 임산부들이 베이비치즈를 먹는다는 것을 알았다', '입덧이 강할 때도 영양이 있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등의 의견을 기반하여, 임산부만을 위한 기획을 시작하였으며, 그 기획의 일환으로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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