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식품산업통계정보가 세계 '건강 기능성 가공식품' 업계의 동향을 소개했다.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건강기능 성분을 첨가한 가공식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소득 수준 향상, 가속화되는 고량화 등이 기능성식품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데, 소비자들은 나의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를 찾아 적절한 식품을 구매하고 스스로 건강을 챙기려는 경향이 강화되었다.

2020년 세계 기능성식품 시장규모는 약 1,817억 달러 수준으로 전년 대비 5.3% 성장했으며, 2020년 이후 연평균 5.3% 성장률로 2024년 2,297억 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일본, 유럽연합 등 다수의 국가들은 기능성표시 식품에 대한 정부의 규제완화로 일반 식품에 기능성 요소를 내세우며 마케팅을 하는 등 기능성표시 식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이다. ‘기능성 표기’란 특정 식품이 인체에 영양소 조절, 생리학적 작용 등 유용한 효과를 보유함을 나타내는 표기로, 주요국은 신선식품을 포함한 일반식품 기능성표시 허용, 별도 규정을 통해 표기가능한 기능성의 범위, 기준을 공시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은 감염 및 후유증 우려로 인해 면역력 증진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려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면역력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식이요법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이전에는 소비자의 20%가 정기적으로 면역력 강화식품을 포함한 식단을 섭취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현재는 소비자의 70%가 면역력 강화에 노력을 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면역력 증진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강 증진 성분을 필요로 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시장 모두 에너지 부스팅, 소화력 증진 효과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그 외에도 진정 효과, 수면 개선 등 일상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효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건강 증진 성분을 더한 기능성표시 식품을 출시하고 있다.

면역력 증진 효과가 있는 식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가하자 업계는 다양한 형태의 기능성 식음료를 출시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제품은 영양제가 아닌 일반 식품의 형태로 출시되어 탄산수, 주스, 과자, 죽 등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형태의 식품으로 출시되는 경향을 보인다.

아연, 마그네슘, 비타민 함유로 인지 기능, 면역 체계 개선 및 피로 감소에 효과적인 탄산수 'ACTI-VIT Lemon Sparkling Water(영국)'
아연, 마그네슘, 비타민 함유로 인지 기능, 면역 체계 개선 및 피로 감소에 효과적인 탄산수 'ACTI-VIT Lemon Sparkling Water(영국)'

또한, 코로나19 확산 이후 에너지 부스팅 효과가 있는 식음료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음료를 마시는 것만으로 활력을 느낄 수 있고 피로 개선 효과가 있는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최근에는 고카페인으로 인한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 천연 식물성 성분 원료를 통해 에너지 부스팅 효과가 있는 식품이 출시된다.

장 건강은 면역력, 에너지 수준, 수면과 기분 개선 등 모든 항목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항목이다. 이에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프로바이오틱스 등 유산균 함유량이 높은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가 증가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식품 시장이 확대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식품이 출시되고 있다. 익숙한 요구르트 형태는 질감과 맛 종류가 추가 되었고, 일부 소비자는 발효 과정에서 유익균이 생성된다고 알려진 콤부차, 식초 등의 형태로 출시된 제품을 즐기고 있다.

수십억 개의 프로바이오틱스를 포함한 4가지 배양균을 함유한 요거트 'Hansells Biohealth Yoghurt' (사진=Hansells NZ)
수십억 개의 프로바이오틱스를 포함한 4가지 배양균을 함유한 요거트 'Hansells Biohealth Yoghurt' (사진=Hansells NZ)

마지막으로 미국과 유럽연합 지역의 기능성표시 식품은 건강 효능뿐만 아니라 포함된 영양소를 강조하고 있다. 열량과 각 영양소 함량과 더불어 지방, 나트륨, 당류 등 특정 영양소에 대한 부가 설명을 표시할 수 있다. 각 국가들은 기능성표시 제도에 언급된 것처럼 기능성표시 식품을 영양강조표시, 건강강조표시 등의 기준으로 제품을 분류하고 있다.

세계 최대 기능성 식품 시장 규모로 나타나는 미국에서는 유통식품의 기능성 표시로 대부분 가공식품의 영양강조 문구로 표시하고 있다. 주로 ‘우수한 공급원(Good source of)’, ‘무첨가(Free)’, ‘풍부한(Rich in)’ 등의 문구로 영양소, 원료 등을 강조하고 있으며, 과일, 견과류, RTD 커피, 스낵 등의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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