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추럴 와인 수입사 ORW가 주최, 주관하는 내추럴 와인 그랜드 테이스팅 행사 '살롱 뒤 뱅 나뛰르(Salon du vin Nature)'가 11월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서울에서, 그리고 17일은 부산에서 각각 진행된다. 

이번 내추럴 와인 시음회만의 특징이 있다면, 해외의 와인메이커들이 직접 시음회에 참가하여 자신들이 만든 와인을 설명하고, 와인애호가들과 소통하며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내추럴 와인 그랜드 테이스팅 행사 '살롱 뒤 뱅 나뛰르'는 국내에 방문한 총 7개의 와이너리 와인메이커가 참석하여 60여 종의 내추럴 와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살롱 뒤 뱅 나뛰르, 내추럴 와인을 만드는 사람들①

1. 선즈 오브 와인(Sons of Wine), 파리드 야히미(Farid Yahimi)

'자유로운 영혼의 내추럴 와인 전도사' 파리드 야히미는 1999년 내추럴 와인의 세계에 눈을 뜬 후 알자스(Alsace)에 베이스를 두고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2005년 프랑스 내추럴 와인 협회(Association du Vin Naturel)의 공동설립자로서 15년이 넘도록 내추럴 와인 업계에 몸 담고 일해오며 프랑스 전 지역을 돌아다니고 업계의 명사들을 만나 정보교류와 노하우를 공유해오고 있다. 그는 스스로 내추럴 와인을 만들어보겠다는 꿈을 품게 된 이후 친구 크리스티앙 비네의 격려와 몇 번의 가라지(Garage) 와인 양조를 경험하고, 확신과 함께  선즈 오브 와인(Sons of Wine)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와인양조를 시작했다.

게브르츠트라미너, 실바너, 피노 그리, 뮈스카, 옥세루아, 가메, 피노누아 등을 사용하여 품종별 캐릭터를 잘 살려 내추럴 와인을 만드는 천재 메이커로 통하고 있다. 오가닉 또는 비오디나미 방식으로 재배된 포도를 수작업을 통해 수확하고, 일체의 이산화황을 사용치 않고 가장 정직하고 순수한 자신만의 비법으로 와인을(연 평균 40,000병) 생산한다. 최근 들어서는 스페인 베르데호를 포도송이째 구입, 알자스로 가져와 와인을 만들어 보며 다양한 시도, 노력을 멈추지 않는 와인메이커이다.

2. 브랜든 트레이시, 브랜든 트레이시(Brendan Tracey)

특별한 경험이 있는 브랜든 트레이시는 젊은 시절 펑크 락 의 영향을 크게 받아 20대 초반에는 락 그룹으로 활동했다. 1981년 프랑스로 돌아와 방송국에서 디스크자키, 프로그램 디렉터, 리포터 등으로도 활동하다가 2009년 포도재배와 양조학 학위를 취득 후 비교적 늦게 와인을 생산하게 된 특별한 케이스다. 자연주의 오가닉 와인의 선구자인 티에리 푸젤라트 밑에서 도제식으로 일하며 포도밭 관리와 엄격한 양조법을 배워 그의 영향으로 천연 효모를 쓰고, 세미 탄산 침용 방식을 적용해 레드 와인을 만들어낸다. 화이트 와인은 필리프 테시에로부터 영감을 받아포도밭을 소유하지 않고, 상업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루아르 지역의 토착 품종 포도밭을 발굴 후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포도를 사용하여 와인을 만든다.

토착품종인 피노 도니(Pineau d’Aunis), 가메 드 부즈(Gamay de Bouze, 포도쥬스가 붉은 색인 가메이 품종), 오르부아(Orbois) 등을 주로 사용하며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와인을 만드는데 포도품종, 테루아, 기후 상황에 따라 매년 재배방식, 수확시기, 발효 방법에 대한 결정이 달리 이루어진다. 그는 자신이 와인메이커로 불리는 것을 싫어 한다. 와인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그는 자신을 설명할 때 포도가 스스로 자연적인 힘에 의해서 와인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함께하는 동행자라고 설명한다. 와인메이킹에 있어 정해진 룰이나 상식을 따르기를 거부하며, 와인이 양조되어지는 과정을 동행하며 중요한 순간 마다 자신의 영감을 따르기를 좋아한다. 그의 와인 양조과정에는 젊은 시절 그를 매료시켰던 펑크 락 정신이 여전히 살아있으며, 10여 종의 와인을 생산하는데 종류별 생산량이 매우 적은 마이크로 와이너리라고 할 수 있다.


한편, 'Salon du Vin Nature in 서울'은 성수동의 '천상가옥 in 성수연방'에서 14일, 15일 양일간 3차례 진행되며, 'Salon du Vin Nature in 부산'은 '해운대 센트럴 호텔'에서 17일 2차례 열린다. 60여 종의 인기 내추럴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이번 시음회에 티켓은 45,000원이며, 당일 개인별 시음용 와인 글라스가 증정된다. 

행사 및 신청 관련 자세한 정보는 ORW 공식 인스타그램(@orw_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ORW 인스타그램 계정 프로필의 링크에서 온라인 등록 후 티켓비를 계좌이체 하여 시음회를 신청하면 된다.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