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추럴 와인 수입사 ORW가 주최, 주관하는 내추럴 와인 그랜드 테이스팅 행사 '살롱 뒤 뱅 나뛰르(Salon du vin Nature)'가 11월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서울에서, 그리고 17일은 부산에서 각각 진행된다. 

이번 내추럴 와인 시음회만의 특징이 있다면, 해외의 와인메이커들이 직접 시음회에 참가하여 자신들이 만든 와인을 설명하고, 와인애호가들과 소통하며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내추럴 와인 그랜드 테이스팅 행사 '살롱 뒤 뱅 나뛰르'는 국내에 방문한 총 7개의 와이너리 와인메이커가 참석하여 60여 종의 내추럴 와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살롱 뒤 뱅 나뛰르, 내추럴 와인을 만드는 사람들②

3. 샤위 에 프로디쥬(Chahut et Prodiges), 그레고리 르클레르(Gregory Leclerec)

'한 병의 와인은 펜 보다 강하다', 저널리스트로의 경력이 있는 그레고리 르클레르가 가진 와인에 대한 철학이다. 그는 어느날 문득 와인에 관한 글을 쓰기보다 직접 만들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200년대 중반 루아르 계곡 투레인 지역에 도멘 샤위 에 프로디쥬를 설립하며 와인사업에 뛰어든 그는 루아르 계곡의 테루아에 그의 모험적인 성격을 반영해 샤위 에 프로디쥬만의 특징이 살아있는 와인을 만들고 있다. 그의 와이프이자 사업 파트너인 앤 페일렛(Anne Paillet)과 함께 수확한 포도를 아주 부드럽게 발로 밟아 으깨는 작업을 통해 걸러내기나 펌핑오버, 여과, 청징과정은 양조과정에서 피한다. 이렇게 완성된 그의 와인은 풍부하고 농축된 과실향을 지니며 그의 열정과 헌신, 인내심 그리고 숙련된 기술을 보여준다. 

이곳 30년~60년 수령의 포도나무는 나무와 꽃, 야생 생물들과 공생관계를 이루며 성장하도록 유지하고 있다. 유기농 방식으로 나무를 가꾸고 직접 손으로 수확하며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 하고 있다. 그는 와인메이킹에 대해 '토양과 그 자신의 가치에 대해 가장 진실되고 투명해지는 순간'이라고 믿고 있다. 이것은 그가 공식적인 유기농 인증을 포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인증을 받기 위해 회계장부에 기장하듯 형식적인 처리에 몰두할 수 밖에 없기에 그는 차라리 포도밭에 최선을 공을 드리는 것을 더 유익이라 판단하고 결정한 것이다. 

4. 오뚜 드 란느(Antour de I'Anne), 앤 페일렛(Anne Paillet)

앤 페일렛(Anne Paillet)은 파리 대기업 회사원으로 오랜기간 근무하다 직업적인 피로도와 심각한 교통 사고를 겪은 후 본인의 삶을 되돌아보며 큰 결심을 하게 된다. 와인 애호가였던 그녀는 퇴사 후 와인 업계에 종사하는 지금의 남편이자 루아르 지역 내추럴 와인 메이커인 그레고리 르클레르(샤위 에 프로디쥬 와인메이커)를 만나 본격적으로 와인 양조를 시작한다. 

남편과 같이 도전을 좋아하는 그녀는 남편과는 다른 테루아, 다른 포도 품종을 사용하여 와인을 만들고자 하여 랑그독지역의 루도빅 제르베(Ludovic Gervais)와 파트너십을 맺어 내추럴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루도빅 제르베 또한 랑그독 지역에서 유기농 농법으로 포도를 재배하고 있으며 수확철이 되면 포도밭에서 손 수확하여 탱크 발효하고 그 이후 루아르로 가져와 숙성을 진행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그녀의 와인은 잘 익은 남부 포도의 특징과 루아르 밸리의 시원하고 습한 숙성 환경이 만나 풍성한 과실향과 복잡한 맛을 지닌 와인으로 탄생한다.

5. 아르페트(ARPETTE), 폴 쉐로(Paul Chereau)

수학 교사이자 와인 애호가인 폴 쉐로(Paul Chereau)는 와인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생산자다. 2014년부터 프랑스의 가이약(Gaillac) 와이너리에서 2년 동안 일하며 포도재배와 양조를 배우며 와인 양조의 모험을 시작한다. 그는 와이너리에서 배운 기술과 노하우를 토대로 작은 양조장을 찾아 와이너리 아르페트를 설립하며 동시에 폴 쉐로만의 자연 친화적인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는 가족과 인근 유기농와인 크루(Crew)로부터 사들인 유기농 포도로 2016년 첫 빈티지 생산을 시작하고, 2017년 가을에는 4.2헥타르(약 1만2천 평)의 의 포도 나무 가 있는 작은 농장을 구입하여 본격적으로 그의 목표를 실행에 옮긴다. 폴 쉐로는 떼루아를 가장 잘 표현하기 위해 잘 익은 건강 한 포도를 손 수확하고, 자연 효모로 발효하여 와인의 살아있는 특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소한의 기술적 개입과 어떠한 화학제품도 첨가 하지 않으며, 와인 양조뿐만 아니라 자연친화적 생물의 다양성을 실천하고자 초원, 숲, 경작 가능한 땅을 복원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와인메이커 이다.


한편, 'Salon du Vin Nature in 서울'은 성수동의 '천상가옥 in 성수연방'에서 14일, 15일 양일간 3차례 진행되며, 'Salon du Vin Nature in 부산'은 '해운대 센트럴 호텔'에서 17일 2차례 열린다. 60여 종의 인기 내추럴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이번 시음회에 티켓은 45,000원이며, 당일 개인별 시음용 와인 글라스가 증정된다. 

행사 및 신청 관련 자세한 정보는 ORW 공식 인스타그램(@orw_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ORW 인스타그램 계정 프로필의 링크에서 온라인 등록 후 티켓비를 계좌이체 하여 시음회를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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