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워진 공기에 멋스러운 코트와 머플러를 둘러 온기를 챙긴다. 김대리의 뮤직 리스트에는 2022년 연말을 알리듯 머라이어 캐리의 캐롤 노래가 어느새 자리 잡고 있다. 올 한 해도 열심히 지내온 나와 나의 지인들을 위해, 김대리가 직접 고른 와인으로 특별한 연말을 준비해 보려고 한다.


엄마가 차려준 연말 밥상, 온 가족과 함께하는 연말을 위한 와인

도멘 라파주, 레아 (Domaine Lafage Lea)

크리스마스 양말이 걸려있는 모닥불 앞에, 오븐에서 갓 꺼내온 스테이크가 아니다. 엄마의 기본 아이템, 마른 반찬과 연말 가족 식사로 아빠가 야심 차게 만든 동파육이 메인으로 놓여있다. 굴소스와 간장에 졸여진 동파육과 어울리는 레드와인으로 남프랑스의 도멘 라파주, 레아(Domaine Lafage Lea)를 소개한다.

‘남프랑스의 떼루아를 가장 잘 표현하는 와인 메이커’,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와인 메이커’바로 도멘 라파주(Domaine Lafage)의 오너 장 마크 라파주(Jean-Marc Lafage)의 딸 이름으로 네이밍 된 특별한 와인이다. 남프랑스 루씨옹 레 에스프레스(Le Aspres) 지역의 최상의 포도로 만들어졌으며 이를 자랑이라도 하듯, 매 빈티지마다 Robert Parker 포인트 평균 90점 이상을 획득하고 있다. 붉은 과실 아로마를 베이스로 감초, 바닐라, 다크 초코, 토스티 향이 부드럽게 풍기며 은은한 커피향이 살짝 묻어난다. 집중도 있는 과실 풍미와 두드러지는 풍부한 볼륨감이 동파육의 진한 소스와 함께 레이어드 되며 더욱 감칠맛을 살려줄 것이다. 부담 없는 가격대는 물론 부모님이 꾸며주신 연말 저녁 상과 함께 어우러지면 ‘한 해 건강하게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낯 뜨거운 감사의 인사도 전할 수 있을 것이다.


영원한 나의 친구들과 함께 연말 파티를 더욱 멋스럽게 꾸며줄 와인

락 ‘엠’ 롤, 로제 당주(Rock M Roll Rose d’Anjou)

이미 알록달록한 딸기 케이크도 중앙에 세팅을 끝냈다. 소박한 플렉스로 백화점 식품 코너에서 집어온 치즈, 하몽, 과일, 크래커로 한껏 플래터를 장식했다. 열심히 분 풍선들 뒤로 우리의 2022년 멋진 날을 기록해둘 브이로그용 카메라는 이미 ON. 맛도 좋고 멋스러운 와인이 필요할 때, 락엠롤, 로제 당주(Rock M Roll Rose d’Anjou)로 파티의 시작을 알려보자.

Fun & Funky의 매력을 그대로 담고 있는 락 ‘엠’ 롤(Rock M Roll)은 나폴레옹 3세 시대에 지어진 샤또의 에피소드를 담아 그 시대의 인물을 현대적이고 재미있게 표현하였다. 특히 와인 라벨에 있는 아가타(Agathe)라는 가상의 인물이 하고 있는 핸드 제스처는 팬시하게 준비한 연말 파티의 흥을 한껏 돋우기 충분하다. 프랑스 루아르 지역의 까베르네 프랑, 까베르네 소비뇽, 그롤로, 가메의 품종을 블렌딩하여 은은한 핑크 블러셔 컬러가 인상적이다. 레드커런트, 라즈베리, 스트로베리, 꽃잎의 아로마를 시작으로 입안에서는 프레시한 붉은 과실감과 과실의 당미&산미가 침샘을 자극하면서 기분 좋은 미감을 선사할 것이다.


사랑하는 나의 연인과 12월의 마지막 날을 장식할 와인

랑송, 르 블랑 드 블랑(Lanson Le Blanc de Blancs)

저 멀리 보이는 롯데타워로 올해 마지막 시간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3,2,1, Happy New Year!’ 화려하게 타오르는 불꽃을 바라보며 사랑하는 나의 연인과 새롭게 다가올 날을 맞이한다. 새로운 시간에 대한 기대를 가득 담은 특별한 샴페인을 준비했다. 이름부터 찬란한 '랑송, 르 블랑 드 블랑(Lanson Le Blanc de Blancs)'

1760년에 설립된 랑송(Lanson)은 가장 오래된 샴페인 하우스 중 하나로 가문의 전통을 유지하며 2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유명 샴페인 브랜드로 그 위상을 지키고 있다. 특히 1900년 최초로 영국 왕실 조달 허가증을 받았고, 현재는 스페인, 스웨덴 왕실에도 공급되며 ‘유럽 왕실의 샴페인’으로 그 존재를 더욱 빛내고 있다. 특히 랑송, 르 블랑 드 블랑(Lanson Le Blanc de Blancs)은 Robert Parker 92+, Wine Enthusiast 93 포인트로 와인의 퀄리티는 이미 인증 완료. 반짝이는 골드 컬러가 금빛 드레스를 입은 듯 화려한 외관을 뽐내면서 올해의 마지막 하루를 장식하기 충분하고, 뛰어난 복합미를 위해 5년 이상 숙성되는 르 블랑 드 블랑드처럼 2023년 이들의 사랑도 더욱 깊고 귀해질 것이다.


눈 깜짝할 새 크리스마스나 연말 모임들로 바빠질 것이다. 조금은 특별하고 의미 있는 와인들로 얼마 남지 않은 2022년 한 해를 보다 더 맛있게 보내길 바라며, 함께 하고픈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 풍성하고 따뜻한 연말이 되길 바라는 김대리의 소망을 물씬 담아 마무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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