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보면 걱정이 는다. 전기, 도시가스, 상하수도, 대중교통 요금이 줄줄이 오른다는 소식은 와인 러버인 김대리에게 타격이 크다. 이제 곧 구정이라 가족들에게 줄 와인 선물도 준비해야 하는데 말이다. 허나 김대리가 이대로 무너질쏘냐! 가벼워진 주머니 속사정을 위해 계묘년 재빠른 한 마리의 토끼처럼 직접 발로 뛰어 찾은 5만원 이하 와인 선물 세트를 소개한다. 한 병이 아니다. 화이트, 레드 총 두 병으로 구성된 세트로 맛과 퀄리티는 기본, 예쁜 레이블은 덤이다.


[구성]

사티스 데이 아트 컬렉션 와인이다. '예술가와 와인 메이커의 공동 창작'의 문화적 쿠파주(블렌딩)를 증진시키기 위해 탄생하였다. 45명 이상의 Young & New 예술가들이 참여하였고, 총 75개의 작품 중에서 와인의 테이스트를 가장 참신하고 직관적인 시각으로 표현된 작품이 선정되어 와인 라벨의 디자인으로 표현되었다.

WHITE - 사티스 데이 블랑코

소비뇽 블랑 100%로 파인애플, 망고, 라임, 레몬, 애플민트 아로마가 생동감 있게 다가온다. 신선한 시트러스 과실의 당미와 산미에 약간의 허브 뉘앙스가 더해져 기분 좋은 미감을 선사한다.

RED - 사티스 데이 틴토

메를로 100%로 딸기, 라즈베리, 스파이시, 후추, 토스트 등의 복합미가 레드 과실감과 풍성하게 입안 가득 퍼진다. 부드러운 탄닌감과 은은한 바닐라 뉘앙스가 와인의 부드러움을 한껏 더한다.


전 세계 와인 소비자가 와인을 맛보고 평가해 주는 평균 비비노 점수가 무려 4점 이상이다. (3점 후반만 돼도 믿고 마시는 와인으로 평가된다.) 포르투갈 북서쪽의 대서양을 인접으로 가장 넓은 DOC 지역인 비뉴 베르드와 포르투갈 대표 산지인 도우루 밸리 사이의 지형 덕분에 미네랄리티가 풍부하고 산도가 높으며 향긋한 풍미와 과실감이 도드라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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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 라고 비뉴 베르드

루레이로, 아린토, 아자엘, 트리자두라의 포르투갈 토착 품종으로 만들어진 화이트 와인으로 망고스틴, 리치, 감귤, 자몽, 화이트 플라워의 아로마가 도드라진다. 신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산도와 과실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당미가 어우러져 싱그러운 청량감을 전한다.

RED - 라고 비뉴 틴토

틴타 호리즈, 뚜리가 나씨오날, 뚜리가 프랑카, 틴타 바로카의 포르투갈 토착 품종으로 만들어진 레드 와인으로 잘 익은 딸기, 자두, 크랜베리 등 붉은 과실과 은은한 우디 노트가 어우러진다. 부드럽게 감싸는 탄닌감과 와인을 받쳐주는 잔잔한 산미가 매력적이다.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와인메이커’, ‘남프랑스의 떼루아를 가장 잘 표현하는 와인 메이커’라는 수식어는 도멘 라파주의 오너 장 마크 라파주(Jean-Marc Lafage)를 의미한다. 남프랑스의 전통적인 재배방법과 현대적인 기술의 결합으로 떼루아를 가장 잘 표현하고 그의 특성에 맞는 와인을 양조하는, 마스터 와인 메이커로 불리며 로버트 파커를 포함한 전 세계 와인 평론가들로부터 칭송받고 있는 장 마크 라파주의 시그니처 와인이다.

[구성]

WHITE – 도멘 라파주 꼬떼 플로랄

뮈스까 쁘띠 그랑, 비오니에로 만들어진 화이트 와인으로 와인 이름처럼 달콤한 꽃 향과 라임, 복숭아 등의 신선한 과실향이 매력적으로 올라온다. 기분 좋은 산미와 신선한 과실의 풍미가 입안 가득 메우며 향긋한 여운이 길게 남는다.

RED – 도멘 라파주 꼬떼 수드

시라, 그르나슈로 만들어진 레드 와인으로 신선한 블랙베리, 블랙커런트의 과실향과 스파이시한 향이 오감을 깨운다. 미디움-풀바디의 구조감이 입안을 가득 메우며 기분 좋은 탄닌이 둥글둥글하게 표현되며 스테이크, 토마토 파스타, 치즈 등과 좋은 페어링을 이룬다.

사실 선물은 가격보다 준비하는 사람의 마음이 더 중요하지 않은가? 허나 감사하는 마음도 전하면서 가격적으로도 부담되지 않은 와인 세트가 준비되어 있으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올 한 해 더욱 알뜰하게 시작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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