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가을바람이 아침, 저녁으로 불고 있지만 벌써 김대리는 두꺼운 니트 꺼내 입었다. 이제는 예전과 다르게 너무나도 짧게 느껴지는 가을, 찬 바람이 불 때, 따뜻한 핫초코도 좋지만 가을의 청취와 어울리는 부드러우면서 깊은 레드와인이라면 더 좋겠다.

금세 사라져 더욱 소중한 붉은 단풍의 계절에, 김대리는 특별히 어울리는 대표 CDP(Chteaunueuf-du-Pape) 2종을 추천해 본다.


‘교황의 땅’ 샤또뇌프 뒤 빠프의 클래식한 테이스트를 원한다면?

도멘 지로, 샤또뇌프 뒤 빠프(Domaine Giraud, CDP Tradition)
도멘 지로, 샤또뇌프 뒤 빠프(Domaine Giraud, CDP Tradition)

도멘 지로, 샤또뇌프 뒤 빠프 (Domaine Giraud, CDP Tradition)

WINERY 6대째 포도를 재배해온 지로(Giraud) 가문의 피에르 지로(Pierre Giraud)가 1981년, 독보적인 와인양조를 결심하고 도멘 지로(Domaine Giraud)를 설립하였다. 2008년 모든 포도밭은 Bio-dynamic 인증인 ECOCERT를 받았다. 떼루아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며 소량 생산을 추구하는 도멘은 Wine Spectator, Robert Parker 등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들로부터 Top 점수를 획득하며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

WINE 샤또뇌프 뒤 빠프 지역 본연의 떼루아와 지로(Giraud)가문의 전통성을 담은 와인으로 50~80년 수령의 고목에서 수확한 포도를 사용한다. 그르나슈(Grenache) 60%, 시라(Syrah) 35%, 무르베드르(Mourvedre) 5%로 자두, 라즈베리, 으깬 후추, 감초와 같은 복합적인 아로마가 피어오른다. 검붉은 과실, 드라이 플라워, 약간의 스파이시 풍미와 풀바디감에 집중도 높은 탄닌감, 토양에서 오는 미네랄 풍미가 긴 여운으로 이어진다. 15~20년 정도의 장기 숙성 가능성을 보이며 회갈색과 같은 약간은 건조할 수 있는 가을날에 진하디 진한 단풍의 물감을 수놓기에 완벽한 와인이다.

SPECIAL POINTS

2019 Vin - Robert Parker 93, Wine Spectator 93, Jeb Dunnuck 93

2018 Vin - Robert Parker 92, Wine Spectator 92, Jeff Leve 93, Wine Advocate 92, Jeb Dunnuck 90

2017 Vin - Robert Parker 93, Wine Spectator 93

2016 Vin - Robert Parker 93, Wine Spectator 95 & 2018년 Top 100 #31위

2015 Vin - Robert Parker 93, Wine Spectator 93


모던하면서도 본인의 스타일로 오감을 사로잡을 와인

샤또 몽 레동, 샤또뇌프 뒤 빠프(Chateau Mont Redon, CDP)
샤또 몽 레동, 샤또뇌프 뒤 빠프(Chateau Mont Redon, CDP)

샤또 몽 레동, 샤또뇌프 뒤 빠프 (Chateau Mont Redon, CDP)

WINERY 1344년 교황이 소유한 토지의 일부인 ‘Mourredon’이 포도밭으로 공인되어 18세기 중반, 첫 주인 이후 1923년, 앙리 플랑탱(Henri Plantin)이 몽 레동의 포도밭을 인수하여 새로운 주인이 되었고 오늘날, 4대에 걸친 그의 후손들이 더 나은 양질의 포도를 재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남부 Rhone 계곡의 샤또뇌프 뒤 빠프 186헥타르에서 100헥타르만 생산하며 보다 적은 양의 포도나무를 심어 철저한 퀄리티 컨트롤을 유지한다.

WINE 샤또뇌프 뒤 빠프 지역의 캐릭터가 몽 레동(Mont Redon) 스타일로 완벽히 재해석되어 표현된다. 그르나슈(Grenache) 60%, 시라(Syrah) 30%, 무르베드르(Mourvedre) 8.5% 이 외 포도로 블렌딩된 와인은 블루베리, 블랙커런트, 호두, 감초, 블랙후추, 스파이시한 아로마가 표현된다. 입안에서는 블루베리, 블랙커런트, 레드 오렌지와 같은 잘 익은 과실 아로마를 지나 견과류, 나무, 정향과 같은 향신료와 민트, 후추와 같은 알싸한 복합적인 테이스트로 마무리된다. 풍성한 과즙과 견고하면서도 섬세한 탄닌감 그리고 와인의 골격을 잡아주는 산미와 깊은 여운이 매력적이다.

SPECIAL POINTS

2018 Vin - Vinous Antoino Galloni 93-95, Jeb Dunnuck 92-94, Robert Parker 89-91, Jeff Leve 90, Jancis Robinson 17

2017 Vin - Vinous Antoino Galloni 94-95, Wine Enthusiast 95, Jeb Dunnuck 92-94+, Wine Spectator 92, Robert Parker 91, Jeff Leve 90

2016 Vin - Concours des Grands Vins de France Macon Gold Medal,  Vinous Antoino Galloni 95, Wine Enthusiast 95, Jeb Dunnuck 93, Wine Spectator 93, Jeff Leve 92, Robert Parker 91

2015 Vin - Wine Spectator 93, Jeff Leve 92, Wine Enthusiast 91, Robert Parker 90-92, Vinous Antoino Galloni 92-94

2014 Vin - Wine Spectator 91, Robert Parker 89

살짝 쌀쌀할 수 있는 가을 저녁,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명언처럼 가을 캠핑의 허기진 배를 만족시킬만한 요리와 함께 샤또뇌프 뒤 빠프 CDP 1병 준비해 보자. 버터 한 조각 넣어, 후추와 로즈마리만 넣고 은은하게 구워진 토마호크 한 입과 와인 한 모금이라면 붉게 물드는 이파리처럼 내 입안과 마음에도 따뜻하고 붉게 물들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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