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와이너리 몽그라스(Montgras)의 CEO '아돌포 우르타도(Adolfo Hurtado)'가 올 5월에 한국을 방문했다.
칠레 와이너리 몽그라스(Montgras)의 CEO '아돌포 우르타도(Adolfo Hurtado)'가 올 5월에 한국을 방문했다.

작년 11월 칠레 몽그라스(MontGras) 와이너리의 아시아 수출 매니저 게라르도 시스테르나스(Gerardo Cisternas)는 그들의 와인을 국내 소비자에게 소개했다. 올해에는 그와 함께 칠레에서 가장 유명한 피노 누아 와인메이커이자 몽그라스의 CEO인 '아돌포 우르타도(Adolfo Hurtado)'가 한국을 찾았다. 

아돌포 우르타도는 칠레 와이너리 '몽그라스(MontGras)'의 CEO이자 와인메이커로 활동하고 있다.  몽그라스의 와인 생산 철학은 아돌프 우르타도 그의 방향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에게 몽그라스 와인에 대해 직접 들어보았다. 


Q.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최근 와이너리의 변화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몽그라스의 와인 생산 철학에 대해서 얘기해주시겠습니까?

안녕하세요, 몽그라스의 CEO 아돌프 우르타도 입니다. 네 말씀하신 게 맞습니다. 작년부터 몽그라스는 큰 변화의 중심에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몽그라스 2.0'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몽그라스 2.0으로 발돋움하며 포도를 생산하는 농업분야부터 와인을 완성하는 양조분야까지 모든 과정에 변화와 혁신이 있었습니다. 요약하자면 '와인 소비자와 소통하는 것'이 모든 변화의 핵심입니다.

Q. '몽그라스 2.0' 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조금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몽그라스의 철학 중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요소는 '지속가능한 경영' 입니다. 아마랄 빈야드, 닝켄 힐 모두 유기농 와인과 바이오다이나믹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는 태양열을 이용하여 에너지를 생산하고 주변 나무 등 자연환경을 그대로 유지하며 포도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몽그라스는 지속가능한 경영에 초점을 두고 있다. ⒸMontgras
몽그라스는 지속가능한 경영에 초점을 두고 있다. ⒸMontgras

양조에 사용되고 남은 줄기 등 찌꺼기를 농업 등에 재사용 하고 있지요. 이로 인해 효모로 인한 영향이 있는지, 활용이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는지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개선하고 있습니다. 또한 굼벵이 등 벌레를 통해 질소나, 인, 칼륨 등 많은 미생물을 통해 유기질 비료 활용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몽그라스는 '지속가능한 농업 및 양조 환경'을 구현하고 있으며  관련하여 다양한 수상과 인증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몽그라스 와인 메이킹 팀 ⒸMontgras
몽그라스 와인 메이킹 팀 ⒸMontgras

아주 특별하고 강력한 몽그라스의 와인 메이킹 팀 또한 몽그라스의 와인 생산 철학 중심에 있습니다. 몽그라스의 치프 와인메이커 크리스티안 코레아(Cristián Correa)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존경을 받고 있는 세냐를 컨설턴트 닉 골드슈미트(Nick Goldschmidt)와 전설적인 와인 메이커로 불리는 알베르토 안토니니(Alberto Antonini)와 같이 경험이 많은 최고의 와인메이커와 실력있고 재능이 넘치는 와인 메이커 6명이 조화를 이루며 협업합니다.

이처럼 몽그라스는 매력적이고(ATTRACTIVE), 밀접하며(RELEVANT), 지속가능한(SUSTAINABLE) 가치를 통해 칠레의 프리미엄과 이노베이션 브랜드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Q. 와인의 라벨 디자인 또한 눈에 띄는데 최근의 변화에 포함되는 부분인지요?

각 와인 라벨에는 디자인을 통해서 와인의 철학을 직관적으로 담았다. 오가닉(ORGANIC) 와인의 경우 지속가능성을 담아 포도밭의 동식물들과 함께 자연이 순환하는 이미지를 원을 통해 표현하였으며, 컬러도 푸른 색으로 선정하여 디자인했다. ⒸMontgras
각 와인 라벨에는 디자인을 통해서 와인의 철학을 직관적으로 담았다. 오가닉(ORGANIC) 와인의 경우 지속가능성을 담아 포도밭의 동식물들과 함께 자연이 순환하는 이미지를 원을 통해 표현하였으며, 컬러도 푸른 색으로 선정하여 디자인했다. ⒸMontgras

네 맞습니다. 트렌드를 반영하여 더 세련미 있게 개선된 우리 와인 라벨 디자인들은 훌륭한 디자이너들이 함께 제작하고 있습니다. 몽그라스의 디자인 팀은 와인 라벨 디자인으로 수차례 유명 디자인 어워즈에서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몽그라스의 모든 와인 라벨은 와인 메이킹에 영감을 받은 이미지를 바탕으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선명하고 직관적이면서도 우아하고 균형감있는 몽그라스 와인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옮겨두었습니다. 

Q. 몽그라스 와인의 특징은 어떻게 되나요?

네, 떼루아를 통해서 설명해 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몽그라스는 현재 5가지의 스페셜 포도밭을 통해 다양한 품종을 개량하고 재배하고 생산하고 있습니다. 모든 테루라에는 각 특징과 함께 큰 잠재력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칠레 북서쪽 레이다 밸리에 위치한 '아마랄 빈야드(Amaral Vineyard)', 북동쪽의 인트리가 빈야드(Intriga Vineyard), 콜차구아 밸리에 위치한 산 호세 빈야드(San Jose Vineyard)와 닝켄 힐(NINQUÉN Hill), 푸만케 빈야드(Pumanque Vineyard) 이렇게 5가지 포도밭이 있습니다. 

아마랄 빈야드는 해양으로부터 약 7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주 생산품종은 소비뇽블랑, 샤르도네, 피노 누아, 시라를 비롯해 알바리뇨, 피노 그리, 게부르츠트라미너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산티아고 수도 근처의 싱글 빈야드인 인트리가 빈야드에서는 카베르네 소비뇽을 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칠레 최고의 카베르네 소비뇽 생산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80년 이상의 수령 포도나무에서 생산되는 포도들은 매우 농밀하고 퀄리티가 좋습니다. 돈멜초나 알마비바 등에 사용된 포도들 입니다. 

닝켄 힐(NINQUÉN Hill) ⒸMontgras
닝켄 힐(NINQUÉN Hill) ⒸMontgras

이 부근에서 약 150km 아래쪽으로 보면 콜차구아 밸리 지역에 3개의 포도원이 있습니다. 우선 산 호세 빈야드는 평야지대이며 매우 흥미로운 퀄리티를 선보입니다. 엔트리 와인들이 주로 생산되는 이곳에서는 카르미네르, 메를로 등이 주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닝켈 힐은 450m 고도에서 최고 품질의 포도를 생산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주 생산 품종은 카베르네 소비뇽이며 시라, 그르나슈, 까리냥 등도 함께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카베르네 소비뇽과 시라로 만들어진 닝켄(NINQUÉN) 와인은  몽그라스의 아이콘 와인입니다. 

푸만케 빈야드는 주로 메를로와 시라를 생산하며 우아하고 부드러운 포도의 특성을 가지며, 어찌보면 몽그라스의 생산 철학에 매우 가까운 와인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Q. 다양한 떼루아 만큼 다양한 와인 브랜드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브랜드들의 특징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BOLDY ATTRACTIVE WINES" 몽그라스 와인 라인업 ⒸMontgras
"BOLDY ATTRACTIVE WINES" 몽그라스 와인 라인업 ⒸMontgras

물론 입니다. 몽그라스는 아이콘 와인부터 엔트리 와인까지 다양한 레인지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 중 몇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특별한 퀄리티를 자랑하는 닝켄(NINQUÉN)은 몽그라스의 아이콘 와인입니다. 콜차구아 밸리 지역 닝켄 힐 포도밭의 카베르네 소비뇽과 시라가 블렌딩 된 레드와인으로 최고의 포도원에서 엄선된 포도만을 통해서 철저히 수작업으로 만들었습니다. 스킨 컨택 후 30일간 침용 후 24개월간 프렌치 오크에서 숙성해 필터 없이 병입하였습니다. 

디바인(De∙Vine)은 각 포도나무마다의 아이덴티티를 살린 독특한 방식과 해석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레이블을 보시면 사람의 지문과 같은 역할을 하는 포도나무의 잎 모양들을 그대로 디자인에 적용했습니다. 앰펠로그라피(포도를 연구하는 학문)를 바탕으로 디자인을 하여 잎의 모양과 색깔에 따라 와인을 구별합니다. 소비뇽 블랑, 샤도네이, 피노 누아, 쌩소, 진판델 등 총 11가지 품종별 칠레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올가닉(Organic)은 레이블을 통해 에코 시스템을 표한하고 있습니다. 소비뇽 블랑, 피노 누아, 레드 블렌드 총 3종이 생산되며 포도부터 양조까지 모두 유기농법으로 생산합니다. 보틀과 뚜껑 또한 재활용 제품을 사용합니다. 병의 경우 400g 정도의 무게의 경량 병을 사용하여 탄소 발생을 줄였습니다. 한 마디로 '슈퍼 그린(Super Green)'이라고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데이원(DAY∙ONE)은 포도가 수확되는 첫날에 영감을 받아 네이밍을 진행했습니다. 최상의 품질을 요하는 때는 약 4일 정도 되는데 그 때가 바로 최적으로 포도가 숙성되는 타이밍이지요. 데이원은 고도가 높은 지역의 엄선된 포도원에서 핸드 피킹한 포도를 사용하며 수확한 정확한 날짜를 표시하여 관리합니다. 라벨에도 보시면 와인의 원산지를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지요. 

이 외에도 인트리가 빈야드에서 생산되는 인트리가(INTRIGA)인트리가 막시마(INTRIGA MAXIMA)도 아주 훌륭한 우리의 아이코닉 와인입니다. 인트리가는 매우 강력하게 농축된 선이 굵은 와인으로 손으로 포도를 따고, 중력의 힘을 그대로 활용하여 만듭니다. 치프 와인메이커가 양조를 책임지고 있으며 유명 와인 컨설턴트 알베르토 안토니니가 보증하는 와인이기도 합니다. 

인트리가 막시마(Intriga Maxima) ⒸMontgras
인트리가 막시마(Intriga Maxima) ⒸMontgras

마지막으로 세계 최고의 카베르네 소비뇽 중 하나인 인트리가 막시마(INTRIGA MAXIMA)입니다. 이 와인 또한 몽그라스의 아이콘 와인으로 손으로 수확하며 토종 효모를 사용해 프렌치 배럴에서 24개월 숙성하고 여과 없이 병입되어 완성됩니다. 무수히 많은 복합성을 지닌 와인이며 매 잔마다 진화하며 변화하며 놀라움을 선사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지요?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칠레에서 가장 최고의 와인 브랜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의 브랜드를 소믈리에타임즈의 인터뷰를 통해 소개하였지만, 정말 와인 소비자들과 애호가들이 우리의 와인들을 꼭 한 번 맛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퀄리티에 정말 자신있고 가격도 정말 좋습니다. 품질 대비 매우 매력있는 가격이지요.

그리고 오랜 기간 함께 동행해 온 와인 수입사 동원와인플러스에도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한국의 유명 레스토랑부터 와인 숍에서 까지 저희의 와인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 기쁩니다. 

끝으로 칠레의 선이 굵고 매력적인  "BOLDY ATTRACTIVE WINES" 몽그라스의 와인을 많이 찾아주시고 경험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몽그라스의 CEO인 '아돌포 우르타도(Adolfo Hurtado)'와 아시아 수출 매니저 게라르도 시스테르나스(Gerardo Cisternas)
몽그라스의 CEO인 '아돌포 우르타도(Adolfo Hurtado)'와 아시아 수출 매니저 게라르도 시스테르나스(Gerardo Cisternas)

역시 CEO이라서일까? 진행되는 동안 그의 눈빛과 대화 속에 칠레 와인에 대한 특별한 열정과 애정이 담겨 있음을 보았다. 

국내에서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소개되고 있는 칠레 몽그라스의 와인들이 새로운 철학을 바탕으로 한국의 와인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밀접하게 소통하며 다가갈지, 앞으로 얼마나 더 칠레 와인의 다양성과 특별함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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