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와인 소비국 중 한 곳인 미국에서 연간 500만 케이스의 와인을 판매, 유통하고 있는 도이치 패밀리 와인 앤 스피릿(Deutsch Family Wine and Spirits, 이하 DFWS)의 부사장 데이나 라이얼이 한국을 방문했다. 

DFWS가 국내에 수출하고 있는 와인 중 국내 와인 소비자에게 잘 알려진 브랜드는 조쉬 셀러, 옐로우 테일 등으로 어디서나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유명 와인 브랜드이다. 이번에 만난 부사장 데이나 라이얼은 와인 수입사 레뱅을 통해 수입되고 있는 와인 브랜드 '조쉬 셀러(Josh Cellars)'를 한국에 소개하기 위해 방문했다. 


조쉬 셀러(Josh Cellars)의 와인을 국내에 수출하고 있는 DFWS의 부사장 데이나 라이얼(Dana Ryall)이 한국을 방문했다. 
조쉬 셀러(Josh Cellars)의 와인을 국내에 수출하고 있는 DFWS의 부사장 데이나 라이얼(Dana Ryall)이 한국을 방문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는 미국 소재의 DFWS의 부사장이자 수출을 담당하고 있는 데이나 라이얼(Dana Ryall) 입니다. 오늘은 우리 그룹을 대표하는 '조쉬 셀러(Josh Cellars)'의 와인을 소개하기 위해 한국에 방문했습니다.

DFWS는 어떤 그룹인가요?

DFWS는 1981년 빌 도이치(Bill Deutsch) 회장이 설립한 가족 경엉 기업입니다. 빌 도이치 회장은 고급 와인을 수입 판매하는 가족 소유의 회사를 운영하겠다는 비전으로 시작했으며 현재는 미국의 5대 와인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올해로 창업한지 43년이 되었네요. 2016년부터는 와인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위스키, 보드카, 브랜디 등 다양한 주류 포트폴리오를 통해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초대 회장 빌 도이치는 가족과 함께 사람을 중시하였습니다. 생산자와 유통업자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협력하였습니다. 현재 CEO는 피터 도이치(Peter Deutsch)로 회사가 장기적인 성공을 이루는데 큰 공헌을 하였습니다. 꾸준히 성장해 오며 미국의 프리미엄 테이블 와인 1위인 조쉬 셀러(Josh Cellars)와 함께 23개의 브랜드를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 그룹은 옐로우 테일, 조쉬 셀러 등 인기 브랜드를 바탕으로 매출, 수익 모든 부분에서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시고자하는 '조쉬 셀러'는 어떤 브랜드 인지요?

지금은 수백만 케이스 이상 판매하며 미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프리미엄 테이블 와인 브랜드로 자리잡았지만, 첫 시작은 정말 작은 한 걸음 부터였습니다. 

창업자 조셉 칼(Joseph Carr) ⒸJosh Cellars
창업자 조셉 칼(Joseph Carr) ⒸJosh Cellars

창업자 조셉 칼(Joseph Carr)은 창업 전 10년 이상 소믈리에로 뉴욕과 마이애미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군인이자 소방관이었는데 아버지의 애칭 '조쉬'를 채택하여 와이너리를 설립했습니다. 참고로 최근까지 조쉬의 따뜻한 마음과 위대함을 기리고자 100 만 달러 이상을 퇴역 군인과 소방 재단을 위해 기부해오고 있지요.

그렇게 창업 후 나파 밸리의 프리미엄 까베르네 소비뇽이 조셉 칼의 첫 번째 와인 브랜드로 출시되었습니다. 창업 초기에는 까베르네 소비뇽만을 생산하였지만, 점차 이름이 알려지고 판매량이 늘어나며 샤르도네, 레드블렌드 등 다양한 와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되었고, 2012년에는 푸드앤와인 매거진에서 '올해의 와인메이커'로 선정되면서 인지도를 알리는데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2015년에 '올해의 와인 브랜드'로 선정되며 입지를 단단히 하였으며, 2016년에는 100만 케이스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최단기간 내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지요. 최근 판매 추이를 보면 까베르네 소비뇽 외에도 다양한 품종에 대한 수요도 매우 높습니다. 

저희 브랜드는 3개의 레인지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캘리포니아 레인지로 미국 현지 내 4년 연속 판매 1위 브랜드인 '조쉬', 리저브급의 '노스 코스트', 그리고 설립자의 철학을 가장 잘 이어오는 '조셉 칼' 이렇게 3종류 이지요.

코로나 기간에 부침은 없었는지요?

코로나 기간에 정말 정신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조쉬 셀러는 코로나 기간에 400만 케이스 판매를 돌파하며 또 한번 더 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더불어 미국내 4년 연속 10달러 이상 와인 브랜드 중 판매액 1위를 거머쥐게 되었지요.

저희를 사랑해주는 소비자들은 훌륭한 가격대비 품질을 알아보고, 음식과 함께 테이블에서 즐기기에 좋은 스타일을 찾는 고객들 입니다. 코로나 기간에 가정에서, 혹은 실내에서 음식과 함께 마시기 좋은 와인으로 조쉬 셀러 와인을 많이 사랑해 주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 현재 미국 내에서는 프리미엄 와인(11달러 이상 15달러 미만) 카테고리에서 베스트 셀링 와인으로 굳건히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와인앤수지애스트(Wine Enthusiast)가 주최하는 Annual Wine Star Awards에서 올해의 미국 와이너리(American Winery of the Year)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조쉬 셀러'의 와인 철학이 있을까요?

'푸드 & 패밀리' 입니다. 우리 와인은 과실향이 두드러지며  밸런스가 좋습니다. 모든 품종은 공통적으로 과실향을 중점으로 양조를 하고 있으며, 음식과 함께 가정의 테이블에서 정말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는 창업자이자 소믈리에로 활동하였던 조셉 칼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조쉬 셀러의 와인메이커 웨인 도날드슨(Wayne Donaldson) ⒸJosh Cellars
조쉬 셀러의 와인메이커 웨인 도날드슨(Wayne Donaldson) ⒸJosh Cellars

양조와 관련하여서는 우리의 와인메이커로 활약하고 있는 웨인 도날드슨(Wayne Donaldson)이 핵심적입니다. 약 30년이상 국제 와인 산업의 리더로 활동하며 샹파뉴, 남아프리카, 뉴질랜드, 호주, 캘리포니아 등 세계 최고의 와인재배지역에서 많은 경험을 하였습니다.

뮤지션으로 활동했던 그는 생산하는 와인의 균일한 품질에 매우 집중하고 있습니다. 섬세한 양조 컨트롤로 엄청나게 많은 양의 와인들을 훌륭하고 균일한 품질로 유지하고 있지요. 2009년부터 우리의 양조를 담당하기 시작한 그는 조쉬 셀러에서 유명 와인 평론가, 주요 품평회 등에서 90점 이상 획득한 와인을 다수 생산해 오고 있습니다. 최근 조쉬 레거시 레드블렌드 2021 빈티지의 경우 와인앤수지애스트에서 92점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와인 시장에서는 입지가 독보적인데, 미국을 제외한 해외에서는 어떤지요?

미국 외 지역의 성장도 가파릅니다. 여러 글로벌 매거진과 품평회에서 인정받아오며 국제적으로도 두자리수 성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매년 고도의 성장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요. 그것을 해내고 있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조쉬 셀러의 장점이 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균일한 품질의 좋은 와인과 음식과 어울릴 수 있는 장점들을 소비자들이 알아봐 주고 있는 것이지요. 

수치상으로는 캐나다에서의 성장이 가장 두드러집니다. 최근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는 한국이 가장 큰 시장이며, 그 뒤를 일본과 필리핀이 이어가고 있지요. 

"조쉬 셀러가 수출 중인 아시아 시장 중 한국에 가장 큰 고객입니다"
"조쉬 셀러가 수출 중인 아시아 시장 중 한국에 가장 큰 고객입니다"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이 가장 큰 고객이었군요. 앞으로 한국 시장에 기대하는 점이 있을까요?

한국은 정말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우리는 매우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파트너인 와인수입사 레뱅을 통해서 우리 조쉬 셀러가 한국 와인시장에 훌륭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와인을 한국 와인시장에 소개하고 싶습니다. 캘리포니아 와인을 사랑해주는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도 딱 맞는 만큼 많은 한국 소비자들이 우리의 많고 다양한 와인들을 경험해보시면 좋겠습니다. 

한국의 와인 소비자에게 조쉬 셀러의 와인중 1종만 추천해 주시겠어요?

정말 어려운 질문이네요. 사실 모든 와인이 과실의 풍미와 훌륭한 밸런스가 장점이고 다양한 음식이랑 페어링하기 좋습니다. 꼭 소개해야 한다면 3개의 와인을 소개해 드리고 싶네요. 

좌측부터 '조쉬 까베르네 소비뇽', '조쉬 레거시 레드 블렌드', '조셉 칼 카네로스 샤르도네'
좌측부터 '조쉬 까베르네 소비뇽', '조쉬 레거시 레드 블렌드', '조셉 칼 카네로스 샤르도네'

우리 와인중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중인 와인 '조쉬 까베르네 소비뇽' 입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10달러 이상 레드와인 중 절대적으로 많이 팔리고 있고 가장 크게 성장하고 있는 와인입니다. 캘리포니아 특유의 진하고 풍부한 아로마와 부드러운 바닐라 오크향이 특징이지요. 부담없이 클래식 까베르네 소비뇽 와인을 경험하고 싶다면 주저않고 마셔보시길 권합니다. 풀바디 와인으로 강한 풍미의 음식과 잘 어울립니다.  특히 스테이크, 구이류와 좋은 궁합을 보여줍니다. 코리안 바베큐랑 정말 환상적이니 페어링을 선사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두번째는 '조쉬 레거시 레드 블렌드' 입니다. 진판델과 쁘띠 시라를 주 베이스로 하며 다양한 레드 품종이 블렌드 되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센트럴 코스트, 로다이, 소노마, 나파 등 각 지역 뛰어난 포도들을 선별해서 양조했지요. 블루베리 그리고 건자두의 아로마 끝에 후추 및 바닐라 아로마가 이어집니다. 균형 좋은 바디감과 다크 체리, 구운 아몬드, 헤이즐넛 등의 풍미, 부드러운 탄닌감으로 목넘김이 좋습니다. 한국에서 양념갈비와 마시면 정말 훌륭한 궁합을 보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와인은 저희의 탑 티어 브랜드 '조셉 칼'의 2종 중 샤르도네 입니다. 나파&소노마 카네로스의 포도를 통해 양조하며 최소 16-18개월 100% 프렌치 오크통에서 숙성합니다. 잘 익은 백도, 레몬, 바닐라의 부케와 잘 익은 서양배, 마지팬의 팔렛이 확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합니다. 20% 뉴프렌치 오크통을 사용하여 크리미한 구조감과 복합성을 가져다주어 한층 더 풍부함을 느낄 수 있는 화이트 와인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소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에 올 때마다 한국분들이 정말 친절하고 친근하게 대해주셨거든요. 한국 어디에서나 조쉬 셀러의 와인을 볼 수 있는 접근성이 정말 만족스럽고 좋습니다. 지속적으로 사랑해주시는 것 같아 기쁜 마음도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음식들을 먹다보면 우리의 와인과 훌륭한 페어링을 경험하게 됩니다. 창업자 조셉 칼도 음식과 페어링 하는 것을 정말 많이 좋아하지요. 다양한 한국의 요리들과 더불어 다양한 음식과도 저희 와인을 페어링 해 환상적인 경험을 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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