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 한 심판은 경기 중에 샴페인을 딸 때 시끄럽게 열면 안 되는 예절에 대해 관중들에게 상기시켜야 했다.

지난 일요일, 코트 3에서 벌어진 아나스타샤 포타포바(Anastasia Potapova)와 미라 안드레바(Mirra Andreeva) 경기에서 심판인 존 블룸(John Bloom)은 관중석에서 샴페인이 터지는 소리를 듣고 “만약 샴페인을 따려고 한다면, 선수가 서브를 하려는 시점에는 하지 말아 달라"라고 마이크를 통해 알렸다.

경기를 해설하던 한 전문가는 이 경고를 듣고 “내가 들어본 가장 윔블던스러운 경고이다”라고 말했으며, 관객들도 해당 경고를 듣고 웃음을 지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내가 가장 들었던 가장 황당한 문제 중 상위 1% 안에 든다”, “미안하지만 코르크 소리는 게임의 일부로 다뤄져야 한다”, “마치 신호등처럼 샴페인을 딸 준비하기, 따르기, 마시기와 같은 세 가지 시스템을 만드는 게 어때?”라는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해당 샴페인이 무엇이었는지는 정확하게 확실하지 않으나, 약 50년 동안 윔블던 챔피언십의 공식 샴페인이었던 ‘랑송(Lanson)’인 것으로 추측된다.

일반적으로 스포츠 경기 중에 샴페인을 터트리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데, 안전상의 이유는 물론 무례하다고 여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가장 좋은 방법은 코르크를 확실하게 잡고 병을 부드럽게 돌려 소리를 최대한 내지 않고 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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