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토르네의 5대손 나탈리 토르네 (사진=솜픽와인)
베르나르 토르네의 5대손 나탈리 토르네 (사진=솜픽와인)

와인 수입사 솜픽와인이 이번 7월 상파뉴 세부 지역 중 하나인 몽타뉴 드 랭스, 그중에서도 부지(Bouzy Grand Cru) 마을에 위치한 ‘샴페인 베르나르 토르네’ 6종을 이달 출시한다.

부지는 상파뉴의 총 320여 개의 크뤼 중 가장 고품질의 피노 누아를 생산하는 마을로, 상파뉴에서 생산되는 꼬또 샹프누아즈(상파뉴에서 생산하는 탄산이 없는 일반 스틸 와인) 전체 물량 중 45%가 이 작은 마을에서 생산될 정도로 피노 누아의 품질은 월등하다.

베르나르 토르네가 19세기에 부지 마을에 와이너리를 설립하며 샴페인을 생산을 시작, 현재는 그의 5대손 나탈리 토르네가 ‘로랑 페리에’에서 숙련된 와인 메이커로 근무하던 루디 후타스와 결혼해 함께 운영하고 있다.

베르나르 토르네의 수확 및 선별 과정 (사진=솜픽와인)
베르나르 토르네의 수확 및 선별 과정 (사진=솜픽와인)

일반적인 샴페인은 대부분 리저브 와인의 비율이 약 20% 정도인데 베르나르 토르네는 밀레짐을 제외한 모든 샴페인이 30%로 리저브 비율이 높은 편이며, 또한 모든 수확 과정을 숙련된 전문가들이 잘 익은 포도만 1차 선별하여 100% 손 수확하는데, 이에 그치지 않고 수확된 포도 송이를 2차로 알맹이 단위로 덜 익은 포도알을 솎아내며 생산량을 극도로 낮추면서까지 품질에 엄청난 신경을 쓰고 있다.

‘샴페인계의 로버트 파커’라 불리는 샴페인 전문 평론가 리처드 줄린은 베르나르 토르네에게 3스타를 부여하며 “품질에 있어서 타협하지 않는 부지 마을 최고의 생산자 중 하나이며, 마을의 다른 누구보다도 숙성 잠재력이 뛰어나다” 라는 평과 함께, 플래그십 샴페인인 팔레 데 담(Palais des Dames)을 살롱S, 자크 셀로스 섭스탠스 등과 함께 ‘The 100 Best cuvee prestige champagne in the world’에 선정하였다.

베르나르 토르네의 플래그십 샴페인 팔레 데 담(Palais des Dames) (사진=솜픽와인)
베르나르 토르네의 플래그십 샴페인 팔레 데 담(Palais des Dames) (사진=솜픽와인)

팔레 데 담은 불어로 궁전(Palace)과 미식(Palate) 두 가지 뜻을 지닌 Palais, 그리고 숙녀를 의미하는 Dames. 즉 ‘숙녀의 궁전’ 또는 ‘숙녀의 미식’ 두 가지 뜻으로 언어유희를 준 네이밍인데, 파워풀한 부지 피노 누아이지만, 섬세하고 우아하게 만들어 여성 오너인 나탈리 본인과 더불어 여성 샴페인 애호가를 위한 샴페인이다.

작황이 좋은 해에만 출시되는 빈티지 샴페인은 셀러에서 최소 8년 숙성 후 현재 2009년 빈티지가 릴리즈 되고 있으며, VINOFED(세계주요국제와인품평회연합)으로부터 2023 올해의 스파클링 와인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그랑 크뤼가 아닌 엔트리급 샴페인들의 경우에는 그랑 크뤼와 프리미에 크뤼를 블렌딩 하였기 때문에 레이블에 크뤼 표기가 안 되어있지만, 가격은 웬만한 프리미에 크뤼의 60% 수준으로 저렴해 가성비가 매우 뛰어나다.

한편, 솜픽와인은 오는 7월 24일, 베르나르 토르네 론칭 기념 세미나 및 시음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 종사자 대상으로, 1부 2부로 나누어 20명 선착순 모집 중이며 신청 및 문의는 인스타그램(@sommpic.wine)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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