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깜빠니아 벨라의 수출디렉터 도라(Dora Martins de Martas)
 레알 깜빠니아 벨라의 수출디렉터 도라(Dora Martins de Martas)

포르투갈 도우로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 '레알 깜빠니아 벨라(Real Companhia Velha)'는 1756년에 왕명으로 설립되었으며, 1960년대부터 실바 레스(Silva Reis) 패밀리가 운영하는 가족 소유 와이너리이다. 전 세계적으로 포트와인 '로얄 오포르투(Royal Oporto)'를 비롯한 다양한 도우로의 와인을 수출하고 있다.  

전통적인 포트 와인 하우스이자 DOC 도우로 생산자 레알 깜빠니아 벨라의 수출디렉터 도라(Dora Martins de Martas)가 한국에 그들의 와인을 소개하기 위해 방문했다.


Q. 안녕하세요, 개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레알 깜빠니아 벨라 수출 디렉터 도라 입니다. 10년 동안 레알 깜빠니아 벨라에서 일하고 있으며 20년간 포르투갈에서 와인업계에 종사하고 있지요. 지금 저는 아시아 전 지역,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일부 유럽 국가, 멕시코, 브라질 등의 고객들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Q. 레알 깜빠니아 벨라는 어떤 와이너리인가요?

와이너리는 설립된 지 260년이 더 지났습니다. 포르투갈에서 왕명으로 설립된 최초의 와이너리이자 포르투갈 도우로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생산자로 도우로 밸리 중심부에 5개의 포도원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도우로 DOC의 시작, 원조이기도 하지요. 와이너리 이름 앞의 'Real'은 스페인어로 '왕립'을 의미합니다.

처음엔 국왕 소유의 와이너리로 운영 중이었는데, 실바 레스 패밀리가 와이너리를 매입하며 1960년부터 민영으로 운영 중입니다.

와인 양조는 전통적인 방식을 유지하는 동시에 최신 기술을 잘 접목하고 있습니다. 수년 동안 우리는 이 역사적인 지역의 포트와인과 도우로 와인 제조의 오랜 전통을 보존하는 데 주력했으며, 동시에 새롭고 다른 개념과 아이디어로 혁신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전통적인 포도 수확방법, 발로 밟는 블렌딩, 도우로 지역에서 거의 멸종된 일부 토착 품종 복구, 80~100년 수령의 올드바인, 드론을 활용한 포도밭 관리 등 현대와 과거를 적절히 조화롭게 융합하고 있습니다.

Q. 테루아와 와인에 대해 조금 더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포르투갈 도우로 지역 5개 지역으로 구성된 레알 깜빠니아 벨라의 떼루아 ⒸReal Companhia Velha
포르투갈 도우로 지역 5개 지역으로 구성된 레알 깜빠니아 벨라의 떼루아 ⒸReal Companhia Velha

우리의 포도원은 도우로 밸리의 시마 코르고(Cima Corgo) 남단에 걸쳐 연결된 5개 지역으로 총 555ha(약 170만 평) 규모의 초대형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포도원의 고도는 해발 60m부터 620m로 분포되어 있으며 매우 척박한 토양으로 포도나무 뿌리들은 아주 깊게 내려 있지요. 이 웅장한 포도밭에는 매우 다양한 테루아가 분포되어 있어 그만큼 다양한 품종의 와인을 연구할 수 있는 기초가 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다양성'입니다. 각 테루아의 일조량, 고도, 습도에 따라 가장 적합한 포도 품종을 적절히 재배하고 있습니다. 섬세하고 과학적인 접근으로 테루아를 분석하여 전 지역 레드 15개(토착품종 11개 포함), 화이트 20개( 토착품종 15개) 등 총 35개의 서로 다른 품종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포도 재배부터 양조까지 와인 생산의 모든 과정을 직접 운영하기에 도우로의 특성을 최대한으로 살려 와인을 생산하지요. 현재 우리는 보급형 포트와인부터 최고급 부티크 와인까지 60종류가 넘는 다양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Real Companhia Velha
ⒸReal Companhia Velha

더 나아가 우리의 모든 포도밭은 프로오가닉(Pro-Organic)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포도재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인증은 약 70% 이상 받았지만 사실상 100% 오가닉으로 운영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테루아를 존중하며 각 포도나무가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을 얻기 위해 포도원에 인간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화학제품도 쓰지 않고 있습니다. 병충해에 대해서는 호르몬, 아로마 등을 사용해서 방지하고 있지요. 

특히 우리의 와인 로얄 오포르토(Royal Oporto)는 여러 세대에 걸쳐 셀러 마스터들에 의해 일관성을 갖춰 블렌딩되고 숙성되어 왔습니다. 우리의 와인들은 Top 100 Wine Spectator에 3년 연속 선정되는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았고, 이는 우리 와인의 탁월함을 입증하고 있지요.

Q. 한국의 소비자에게 추천하고자 하는 와인이 있나요?

로얄 오포르토 루비 포트와 로얄 오포르토 토니 포트
로얄 오포르토 루비 포트와 로얄 오포르토 토니 포트

물론입니다. 가장 데일리하게 소비하기 좋은 와인은 로얄 오포르토(Royal Oporto)로 남성분들께는 토니 포트를, 여성분들께는 루비 포트를 추천드립니다. 토니 포트의 경우 도수가 높다 보니 저의 남편이 즐기기도 합니다. 풍미가 매우 복합적이지요. 잘 익은 붉은 과실향과 오크 아로마가 복합적이고 균형이 잘 잡혀 있습니다. 카라멜의 풍미, 단맛과 긴 피니시가 매우 인상적이며 세련된 꽃의 아로마도 느낄 수 있지요. 루비 포트의 경우 짙은 루비색을 띠며, 베리류 붉은 과실의 프루티한 아로마와 함께 복합적이고 스파이시함이 특징이다. 부드럽고 밸런스가 훌륭한 풀 바디 와인으로 편안하게 즐기기 정말 좋습니다. 저도 자기 전에 한 잔씩 하는 와인입니다.

돔 호세 루비 포트와 돔 호세 토니 포트
돔 호세 루비 포트와 돔 호세 토니 포트

추가로 선물하거나 스페셜한 특별한 때에는 포르투갈의 왕 돔 호세의 초상화가 레이블에 그려져 있는 돔 호세 루비(Dom Jose Ruby)나 돔 호세 토니(Dom Jose Tawny) 포트와인을 추천합니다. 루비 포트는 잘 익은 붉은 과일의 향이 지배적이며 신선함을 머금고 있으며, 토니 포트의 경우 유혹적인 살구와 자두향, 버터스카치와 향신료 등 복합적인 향을 선사합니다. 멋진 기프트 케이스도 있습니다. 

Q. 포트와인은 일반적인 와인들보다 도수가 높은데, 혹시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로얄 오포르토 화이트 포트
로얄 오포르토 화이트 포트

포트와인을 칵테일 베이스로 사용하시면 매우 훌륭한 칵테일들을 제조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포르투갈에 직접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미 로얄 오포르토를 통해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칵테일 레시피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집에서도 쉽고 간단하게 여름에 즐기기 좋은 칵테일로는 로얄 오포르토 화이트 포트와인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로얄 오포르토 화이트에 얼음과 토닉워터, 레몬 가니쉬를 올리면 훌륭한 칵테일이 됩니다. 잭다니엘이나 짐빔 대신 레알 오포르토 화이트 포트로 하이볼을 즐겨보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또는 화이트 포트를 온더록으로만 즐겨도 정말 좋습니다. 

포트와인은 페어링도 어렵지 않습니다. 루비 포트의 경우 치즈나 초코 디저트, 초콜릿, 딸기 등과 매우 완벽한 페어링을 보여줍니다. 한국에는 매우 스위트한 디저트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디저트와 정말 잘 어울릴 것입니다. 토니포트의 경우 말린 과일이나 라이트치즈, 바닐라 카라멜이나 크림베이스의 디저트와 함께 하면 좋습니다. 크림브륄레나 포르투갈이 원조인 에그타르트와 함께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Q. 한국의 와인 소비자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Enjoy Life with a Glass of Royal Oporto, white, ruby or tawny! (로얄 오포르토 화이트, 루비, 토니 한 잔으로 인생을 즐기세요!)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