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전통적이고 순수한 고품질 토스카나 와인을 지향하는 카판넬레(Capannelle)의 역사는 사업가 라파엘레 로세티(Raffaele Rossetti)가 키안티 클라시코(Chianti Classico)의 고향인 키안티(Chianti)의 가이올레(Gaiole)에 10.5헥타르의 땅으로 둘러싸인 16세기 빌라로 이사한 1974년에 시작되었다. 라파엘레는 지역과 토양에 대한 심층 분석 후 산지오베제(Sangiovese), 말바지아(Malvasia) 등 이탈리아 토착 포도 품종들을 심었다. 빌라의 리모델링에는 최첨단 기술로 만든 와인 셀라와 초대형 테이블을 겸비한 멋진 와인 테이스팅 룸도 포함시켰다.

카판넬레 리조트 전경 (사진=에노테카)
카판넬레 리조트 전경 (사진=에노테카)

1975년에 출시된 첫 와인은 단순히 카판넬레(Capannelle)라는 이름의 테이블 와인이었지만 훌륭한 품질로 인해 와인 비평가들과 와인 시장의 관심을 끌었고 포도원의 신중한 관리와 셀러의 현대 기술 덕분에 고품질 와인의 상징이 되었다. 1977년에 와인 숙성을 위해 도입된 프렌치 오크 배럴은 단 몇 년 안에 그들의 고유한 스타일을 만드는 필수품이 되었고 1988년에 카판넬레(Capannelle)의 첫 번째 화이트 와인인 ‘오크 배럴에서 발효 및 숙성’된 샤르도네(Chardonnay)가 출시됐다.

독특하고 특별한 와인을 만들고 싶었던 라파엘레는 그레이트 빈티지였던 1988년에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의 유서 깊은 와이너리인 아비뇨네지(Avignonesi)와 함께 카판넬레의 산지오베제와 아비뇨네지의 메를로를 반반씩 블렌딩한 ‘50&50(친콴타&친콴타)’를 탄생시키며 꿈을 실현했다. 그는 수퍼 투스칸 ‘50&50’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의 ‘토스카나 와인 생산자’로 발돋움했고 혁신적인 시도를 거듭하며 카판넬레(Capannelle)는 5종의 와인을 연간 80000병정도만 생산하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부티크 와이너리로 자리 잡았다.

카판넬레 와이너리 전경 (사진=에노테카)
카판넬레 와이너리 전경 (사진=에노테카)

1997년 카판넬레(Capannelle)는 오리엔탈 익스프레스 그룹(Orient Express Hotels, Train & Cruises)의 설립자인 제임스 셜우드(James B. Sherwood)에게 인수되어 새 오너 제임스의 경제력에 힘입어 와이너리의 크기를 확장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로 더욱 성장했다. 현재 카판넬레(Capannelle)의 총 35헥타르는 1984년부터 각 빈티지를 관리해 온 와인메이커 시모네 몬치아티(Simone Monciatti)의 감독 아래 5가지 와인을 생산하는 16개의 포도밭과 편안한 객실, 방대한 테라스, 아름다운 키안티 클라시코 언덕이 내려다보이는 영국식 정원을 겸비한 리조트(resort)로 이루어져 있다.

카판넬레 리조트가 자랑하는 아름다운 정원 (사진=에노테카)
카판넬레 리조트가 자랑하는 아름다운 정원 (사진=에노테카)

카판넬레(Capannelle)는 첫 빈티지였던 1975년부터 변함없이 고수해온 레이블은 40년만에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였다. ‘전통에 충실하면서 혁신을 도모하고 직접적인 언어를 통해 단순한 방식으로 카판넬레 와인의 우아함을 강조하며 소비자에게 다가가 프로젝트의 위대한 주인공이 무엇인지 발견하도록 이끄는 것을 목표로 한 가장 작은 세부 사항까지 고려된 혁신적인 변화’라며 새로운 시도에 대해 중요한 의미를 강조한다. 아이콘 와인인 ‘50&50’를 제외한 다른 4종의 와인들의 새 레이블은 ‘빈티지’에 초점을 맞추며 각 와인은 특정 ‘색상’으로 식별된다: 솔라레(Solare)는 금의 위엄을, 샤르도네(Chardonnay)는 다이아몬드 은을, 키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Chianti Classico Reserva)는 루비 레드 컬러를, 핑크의 신선함은 로사토(Rosato)를 완벽하게 표현한다.

빈티지와 색상이 부각된 새로운 레이블의 카판넬레 와인들과 50&50 매그넘 (사진=에노테카)
빈티지와 색상이 부각된 새로운 레이블의 카판넬레 와인들과 50&50 매그넘 (사진=에노테카)

지난 달 카판넬레(Capannelle)의 글로벌 세일즈 디렉터인 마누엘레 베르델리(Manuelle Verdelli)가 카판넬레(Capannelle)의 한국 시장 수입사인 에노테카 코리아를 방한하여 전 레인지 5종의 와인 들을 함께 시음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카판넬레 로사토 2019 (Capannelle Rosato 19)

원산지: 이태리, 토스카나 IGT

품종: 산지오베제 100%

와인잔에 깔끔하게 보여지는 핑크색상과 은은하게 보여지는 골드빛 색상이 사랑스럽다. 복숭아, 딸기, 배의 신선한 과실향과 장미꽃을 연상시키는 지배 적인 꽃향기와 은은하게 풍기는 민트의 부케와 함께 Earthy, 버 섯류, 허브의 부케. 약간의 달콤함과 함께 깔끔한 미감을 보여주는 제품으로 2019 빈티지는 3500병만 생산.

카판넬레 샤르도네 2018 (Capannelle Chardonnay 18)

원산지: 이태리, 토스카나 IGT

품종: 샤르도네 100%

진한 금빛을 보이는 밝고 맑은 노란빛을 띄며 신선한 미네랄의 캐릭터와 함께 배, 감귤류의 기분좋은 과일향과 오크 숙성의 영향으로 바닐라와 견과류, 구운 빵 등의 고소한 향도 느낄 수 있다. 잔당감이 없이 깨끗하고 바디감이 좋고 적당한 산도가 있어서 균형감이 특히 좋다. 연간 8000병 정도 생산.

카판넬레 키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2018 (Capannelle Chianti Classico Riserva 18)

원산지: 이태리, 토스카나- 키안티 클라시코 DOCG

품종: 산지오베제 100%

토스카나가 자랑하는 토스카나 고유 품종, 산지오베제 100%를 사용해서 만든 진정한 키안티 클라시코로 농밀하고 진하면서도 밝게 빛나는 루비 빛으로 향긋한 아이리스 꽃 향과 잘 익은 과일이 뿜어내는 매력적인 향을 느낄 수 있다. 바디, 산도, 알코올 도수 등이 훌륭한 밸런스를 보이고 부드럽고 깨끗한 풍미를 보여준다. 은은하면서도 긴 피니쉬도 역시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이다.

연간 15000병 생산.

카판넬레 솔라레 2012 (Capannelle Solare 12)

원산지: 이태리, 토스카나

품종: 산지오베제 80%, 말바시아 네라 20%

솔라레는 이태리어로 “반짝이는 태양의 언덕”이라는 뜻이다.

아주 진한 검붉은 빛을 띠며 말린 자두 등의 잘 익은 검붉은 과일과 초콜렛 등의 달콤한 향 그리고 숙성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향 같은 동물향이 잘 표현되어 있다. 실키한 탄닌과 적절하고 뛰어난 산도로 진하지만 부드럽게 마시기 좋고 구조감도 탄탄해 긴 피니쉬가 매력인 고품격 와인이다. 2012 빈티지는 14000병 생산.

카판넬레 50&50 2015 매그넘 (Capannelle 50&50 15 1500ml)

원산지: 이태리, 토스카나

품종: 산지오베제 50%, 메를로 50%

토스카나의 최고의 두 와인 명가가 만든 합작품으로 메를로는 아비뇨네지(Avignonesi)가 담당하고 산지오베제는 카판넬레(Capannelle)가 만든 포도를 사용하는 슈퍼 키안티(Super Chianti) 와인이다. 가넷빛 테두리를 지닌 짙은 루비적색을 띠고 있으며, 검은 트러플, 홍차, 커피, 시가, 바닐라 등 다양한 향이 복합적으로 잘 어우러져 있다. 진한 바디감과 부드럽지만 강한 파워를 보여주는 농축된 탄닌, 깔끔한 산미의 상호 균형감이 뛰어나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와인이다. 피니쉬 또한 입안에서 길게 이어지는 여운이 남긴다. 2년간 오크 숙성, 연간 4만병 생산.


마누엘레 베르델리(Manuelle Verdelli)는 “카판넬레(Capannelle)는 오로지 품질에만 집중하며 소량 생산하는 부띠끄 와이너리로 ‘명품 브랜드나 슈퍼카의 한정판’ 같은 와인이라고 표현하며 대단한 자부심을 보여줬다.

카펜넬레(Capannelle) 와인의 가격 외 자세한 정보는 전국 10개의 에노테카 직영샵에 문의하여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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