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개된 프랑스의 공식 수확량 예측에 따르면, 보르도는 최근 몇 년 중 가장 적은 전체 수확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부르고뉴와 루아르 밸리에서는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농업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특히 메를로 포도가 노균병에 크게 피해를 입어 2023년 수확 시즌에 보르도는 6년 만에 가장 적은 와인을 생산할 전망이다. 반면, 부르고뉴와 루아르 밸리는 지난 10년 중 가장 큰 생산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르도 원산지명칭보호(PDO) 와인의 생산량은 2023년 수확에서 전년대비 10% 감소함에 따라 372만 헥토리터(1hl=100,000L)로 예상되며, 이는 늦봄 서리로 인하여 생산이 크게 즐었던 2017년 이후 가장 작은 규모가 될 예정이다.

랑그독 루시용에서는 가뭄으로 인해 많은 지역의 포도 수확량이 적어져 전체 와인 생산량의 평균치 이하인 1,160만 헥토리터로 약 8%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르고뉴와 보졸레의 경우 원산지명칭보호 와인의 생산량은 약 8.2%가 증가한 255만 헥토리터로 예상되는데, 보고서에 따르면 부르고뉴에서는 포도에 일부 국소적 병충해가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수확량이 좋은 유망한 빈티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프랑스의 전체 와인 생산량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약 4500만 헥토리터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 5년 동안의 평균치와 비슷하다.

프랑스 농업부는 "보르도와 남서부에서 노균병 발생과 랑그독과 루시용에서의 가뭄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수확량이 감소하였지만, 그외 다른 지역에서는 대체로 좋은 생산 조건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프랑스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발생한 극심한 폭염과 가뭄 때문에 올해 세계 최대 와인 생산국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