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카디, 연례 칵테일 동향 보고서 통해 ‘지역, 풍미, 믹솔로지스트’ 중심의 2022년 주류 소비자 전망 <사진=바카디>

세계 최대 비상장 증류주 제조업체인 바카디(Bacardi Limited)가 2022년 칵테일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칠 핵심 요소를 미리 짚어본 3차 연례 바카디 칵테일 동향 보고서(Bacardi Cocktail Trends Report)를 발표했다.

바카디가 더 퓨처 래보러토리(TFL: The Future Laboratory)와의 협력과 직접 진행한 외부 연구를 바탕으로 발간한 이 보고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주류, 풍미 기대치, 음주 행사부터 윤리적 행동, 칵테일 제조법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변화시킬 잠재적인 요인을 소개한다.

토니 래섬(Tony Latham) 바카디 총괄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2년이 새롭게 다가오면서 사람들은 ’순간을 소중히(Make Moments Matter)’ 여기려는 열망으로 가득해졌다. 바카디는 정신적인 요소를 배려하고, 경험과 연결을 촉진하고, 축하하는 분위기를 장려하며 새로운 것을 찾는 데 꼭 필요한 특별한 프리미엄 주류 브랜드 제품군을 통해 그러한 정서를 지원한다“며 “오늘날 세계가 원하는 것은 ’뉴 노멀’로의 회귀가 아니며, 우리는 새롭고 특별한 것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에 소비자들이 어떻게, 무엇을, 어디서, 왜 주류를 마실 것인지를 보여주는 거시적인 동향은 다음과 같다.

1. 명품 주류

고품질 주류를 경험하고자 하는 뚜렷한 성향을 가진 새로운 애주가들이 캔 형태의 고급 칵테일 등 주류 전반의 고급화를 추구하는 또 다른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전 세계 바텐더의 50%가 자신의 고객들이 프리미엄 주류를 더 많이 마신다고 보고했고, 이는 팬데믹 이후로 주류 애호가의 행동이 변화했음을 보여준다.

바텐더와 소비자 모두가 테킬라, 버번, 코냑을 선호하며, 이에 따라 카테고리 고급화, 독점화 및 손으로 빚는 증류주의 특성이 호기심과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데킬라에 대한 수요는 파티용 주류에서 현대적인 품평용 주류로의 인식 변화와 마가리타, 올드패션드(old fashioned), 네그로니(negroni), 팔로마(paloma) 등 인기 칵테일의 기반이 되는 주류와의 혼합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2. 디지털 음주

칵테일 애호가들은 주류를 집으로 주문해 집안에서 편안하게 믹솔로지(mixology, 여러 종류의 술이나 음료를 섞어 칵테일을 만드는 기술)를 연마하고 있다. 현재 전자상거래 성장의 대부분은 미국이 주도하고 있으며, 미국 소비자의 65%가 온라인으로 주류를 구입하고 있다.

3. 지속 가능성 추구

2022년에는 소비자들이 사회에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혁신적이고 윤리적이고 장기적인 솔루션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커뮤니티를 강화하고 지역주의를 지원하는 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소비자들이 편리성과 지속 가능한 솔루션의 조화를 추구하면서 지역을 초월한 배송이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속 가능성은 전 세계 소비자의 주요 관심사로, 올해는 재활용 가능성과 폐기물 없는 칵테일이 지속 가능한 행동의 중심이었지만 2022년에는 주류 제조법에 초점을 맞춘 이니셔티브가 더 많이 나올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한다. 대다수 소비자는 윤리적으로 제조되는 음료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을 갖고 있다.

4. 소비 재검토

사람들은 술을 마시기로 결정할 때 독특한 칵테일과 주류를 선호하며 금주에 대한 새롭고 유연한 접근 방법을 찾고 있다. 금주에 관심을 가진 소비자들은 술 마시는 행사를 술을 마시지 않는 저녁 시간으로 기꺼이 바꾸고자 하며, 전 세계적으로 애주가의 58%가 1년 전보다 저알코올 및 무알코올 주류(NOLO: No alcohol or Low alcohol drinks)를 더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인구의 3분의 1과 영국 인구의 절반이 칵테일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천연 원료 사용 여부를 따지고 있어 2022년에는 이러한 의식적인 태도가 자연스러운 선택으로 이어져 신흥 시장의 소비자들이 주류를 음용하는 방식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5. 변혁의 시대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교류에 대한 억압된 수요가 증가하면서 사람들이 변화를 가져오고 사회적 연결의 힘을 장려하고 새로운 경험을 포용하며 학습과 개인적인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칵테일 경험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더 의미 있는 순간을 열망하며 2022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주류 소비자들 역시 새로운 칵테일 경험을 기대하며 바(bar)로 돌아갈 것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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