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O'live채널 ‘한식대첩4’에서는 ‘지역의 해산물로 차려내는 바다진미’의 주제로 요리대결이 펼쳐졌다. 사시사철 풍성한 식재료를 베푸는 바다, 7개 지역의 바다에서 나는 진귀한 식재료를 이용해 최고의 바다진미를 선보여야 했다.

먼저 서울팀과 경상북도팀의 일품식재료가 공개됐다. 서울팀이 준비한 재료는 조선시대, 궁중에서 즐겨 먹었다는 인천의 ‘참복어’였다. 다음으로 소개된 경상북도팀의 일품식재료는 그 겉모습만 보고는 무슨 해산물인지 누구도 알지 못하는 위용을 자랑하는 생선이 등장했다.

경상북도팀의 일품식재료는 바로 ‘개복치’였다. 유지상 심사위원은 개복치는 알을 한 번 낳으면 3억 개를 낳는다며 알을 가장 많이 낳는 생선, 다산의 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알과 부화된 새끼를 돌보지 않아 한두 마리 정도만 겨우 생존하는 생선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현석 심사위원이 개복치는 본인이 손꼽는 맛없는 생선 중에 몇 손가락에 꼽는 생선이라며 그냥 맹 맛이라고 말해 경상북도팀의 일품식재료는 거대한 겉모습에 비해 약한 재료로 전락해 버렸다.

이 외에도 충청남도팀은 태안 건망둑어, 경상남도팀은 통영 성대, 강원도팀은 고성 도치, 전라남도팀은 고흥 능성어, 북한팀은 갈미를 일품식재료로 선보였다.

우승은 어느 지역이 차지했을까? 바로 경상북도팀의 개복치가 차지해 반전을 이뤄냈다. 최현석 심사위원은 개복치는 본인에게 맛없는 생선으로 머릿속에 박혀있었는데 선보인 요리, 대창볶음은 시간이 지나 개복치 맛이 배서 개복치 자체가 맛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역일기구라며 재료 1과 요리사 역할 9정도로 씨름판 뒤집기 한판을 해놓은 것 같다며 멋진 음식이라고 대반전 평가를 하며 개복치 요리를 극찬했다.

경상북팀의 우승 레시피와 재료는 어떻게 될까?
 

▲ 개복치 맑은탕 <사진=O'live '한식대첩4' 방송 캡쳐>

개복치 맑은탕 만드는 법

재료

개복치 턱살, 몸통 살, 눈부위 살, 무, 대파, 마늘, 건새우, 멸치, 청양고추, 홍고추, 간장, 양파

레시피

1. 끓는 물에 무, 대파, 양파, 건새우, 국물용 멸치, 마른 청양고추를 넣고 육수를 끓인다.
2. 개복치는 먹기 좋은 크기로 각각의 부위를 잘라서 준비해둔다.
3. 무는 끓는 물에 따로 데쳐낸다.
4. 육수가 끓으면 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춘 뒤 무를 넣고 한 번 더 끓인다.
5. 개복치를 넣고 끓이다가 마늘을 체에 받쳐서 우려내고 대파를 넣는다.
6. 그릇에 옮겨 담고 홍고추를 고명으로 올려 마무리 한다.
 

▲ 개복치 대창볶음 <사진=O'live '한식대첩4' 방송 캡쳐>

개복치 대창볶음 만드는 법

재료

개복치 대창, 밀가루, 청고추, 홍고추, 밤, 말린 대추, 생강, 통깨, 고춧가루, 참기름, 청양고춧가루, 된장, 녹말, 생강주, 산초가루, 설탕, 배

레시피

1. 개복치 대창을 소금과 밀가루를 이용해 바락바락 치대어 씻어 준비한다.
2. 대창에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칼집을 내고 생강주에 재워 놓는다.
3. 배를 강판에 갈아서 배즙을 준비한다.
4. 배즙과 고춧가루, 청양고춧가루, 간장, 된장, 마늘, 설탕, 생강주, 대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5. 대파와 양파, 청고추, 홍고추는 3.5m 길이로 자른다.
6. 밤은 편으로 썰고 생대추, 마늘, 생강은 채를 썬다.
7. 대창을 숯불에 구운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8. 대창에 녹두 녹말을 살짝 묻힌다.
9. 식용유를 두른 팬에 마늘, 대파, 밤을 먼저 넣고 볶은 뒤 양파, 대추, 대창을 넣고 볶는다.
10. 양념을 넣고 채소에 간을 베이게 한 다음 청고추와 홍고추, 생강채를 넣고 볶는다.
11. 참기름, 후추를 넣고 마무리 한 뒤 통깨와 산초가루를 뿌려서 낸다.

소믈리에타임즈 박지은기자  ireporter@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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