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밤바다의 아름다움이 전 국민의 노래로 울려 퍼진 지 벌써 몇 해가 흘렀다. 여전히 여수는 아름답다. 찬 바람이 불어와도 탁 트인 풍경의 여수 앞바다에는 낭만을 찾는 여행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바다가 아름다워 여수를 찾는 사람이 많다 하더라도 이는 결코 여수 여행의 전부는 아니다. 푸른 바다를 벗 삼아 즐길 것이 많은 고장이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예로 바다 위 찬란한 불빛을 내뿜는 돌산대교의 야경, 겨울이면 온 사방이 꽃으로 덮이는 동백섬이 있다. 이밖에도 향일암, 해상케이블카, 여수엑스포 등 다양한 입맛에 맞춰 시간을 보낼만한 명소가 많다.

또한, 그 지역의 음식을 빼고는 여행을 말할 수 없는 법. 특히 겨울철에는 여수 앞바다에도 풍성한 해산물 제철이 찾아온다. 겨울에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해산물 중에는 살이 통통하게 오르는 여수 새조개가 미식가들 사이에 유명하다. 이는 빈혈 예방, 당뇨병 예방에 효과가 있고 남녀노소 체력을 보강해주는 뛰어난 스테미너 음식으로 알려졌다.

▲ 해풍을 맞고 자란 시금치, 냉이 등 영양가 있는 나물을 넣어 국물이 시원하면서도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김민준기자>

여수에서 새조개를 맛있게 먹는 방법은 바로 샤브샤브다. 여수 맛집으로 추천되는이곳은, 다녀간 여행객들 사이에 좋은 후기로 입소문이 난 ‘군산횟집’에는 이맘때 새조개샤브샤브를 맛보러 찾는 손님이 많다.

이 집 새조개샤브샤브는 해풍을 맞고 자란 시금치, 냉이 등 영양가 있는 나물을 넣어 국물이 시원하면서도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국물에 쫄깃한 새조개를 함께 먹으면 달콤 짭조름한 바다의 맛이 입안 가득 들어오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식사 막바지에는 라면 사리를 넣길 추천한다. 함께 나오는 갓김치와의 궁합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여수 횟집으로 유명한 이곳은 일식집을 능가하는 얼큰한 매운탕을 선보인다. 메인요리와 함께 나오는 20여 가지의 스끼다시는 남해에서 난 해산물로 차려내 신선하고 맛도 뛰어나다. 특히 돌산 갓으로 담은 갓김치는 별도로 사는 사람이 많을 정도이다. 모든 음식은 가족끼리 운영하여 위생과 청결이 철저함은 물론이다.

이맘때 여수 여행의 중심을 차지하는 새조개샤브샤브는 전국에서도 일부러 찾아와 맛볼 만큼 명물이다. 그중에서도 여수 새조개 샤브샤브 맛집 ‘군산횟집’은 음식의 맛과 함께 아름다운 전망도 즐길 수 있어 더욱 인기가 많다.

깔끔한 신축건물 2층에 있어 거북선대교, 하멜등대, 해상케이블카 야경이 한눈에 보이는 것 역시 이곳의 매력이라고 단골들은 말한다. 돌산대교를 지나 좌측으로 내려가다 보면 보이는 커피숍 인근에 위치해 자가용으로 찾기에도 쉽다.

30년 전통의 내공과 여수 바다의 청정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이곳. 올겨울,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여행 별미를 찾고 있다면 여수 새조개 샤브샤브 음식점으로 향해보는 것도 좋겠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민준기자 storybad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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