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전문지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는 최근 아시아 국가들이 세계시장 개방을 통해 현지 와인산업에 희망의 꽃을 피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얀마는 극단적인 기후로 인해 포도 재배에서 매우 도전적인 곳으로 알려져 있다. 늦은 5월부터 10월까지 계속되는 우기로 미얀마 계속 습했다가 우기가 끝나면 매우 뜨겁고 건조하다. 이곳의 기후는 와인 생산자들에게 최악의 적인 곰팡이 성장에 이상적인 나라인 만큼 이러한 조건에서 포도 재배는 도전 그 자체라고 했다.

3월, 미얀마는 수년간 닫혀있던 세계로의 문을 개방하기까지 이르게 되었다. 3월 30일, 미얀마에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자 민주주의 운동가 아웅 산 수지(Aung San Suu Kyi)의 민주주의민족동맹(NLD, National League for Democracy)이 연 국회를 통해 새롭게 선출된 틴쩌(Htin Kyaw)가 대통령으로 부임했다. 아웅 산 수지는 외무부 장관 소임을 할 것이며 미얀마와 미국 및 타 국가와의 외교는 미얀마를 전 세계와 다시 연결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남아시아에서 포도밭을 하려 하지 않지만 와인 인구의 증가와 건강에 대한 이점으로 계속해 포도 재배를 해왔다. 오늘날 미얀마에는 2개의 와이너리가 있고 매년 37,500상자의 와인을 매년 생산하고 있다. 참고로 1상자는 0.75L 와인 12병이다. 

그 국가 포도밭 둘 아이타야(Aythaya)와 레드 마운틴 에스테이트(Red Mountain Estate)는 국가의 가장 큰 도시이자 전 수도 양곤(Yangon)의 북쪽으로 437마일 떨어진 비옥한 샨 주(Shan State)의 인레 호수(Inle Lake) 근처 낮은 언덕에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전통적인 농경지였던 이곳은 인기 있는 관광지로서 성장하고 있다.

인레 호수의 고도는 해수면보다 2,900피트 높으며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더 시원한 이곳에 방문한 관광객들은 수련과 히아신스(백합과 꽃)으로 가득 차있는 호수 위에서 보트를 타는 것을 즐긴다고 한다. 인레 호수는 수면 위로 떠 있는 기둥 위 지어진 초가 마을과 지역 어부들이 카노 위에서 한 다리로 균형 잡고 다른 한 다리로 노를 휘감은 채 나아가는 전통적인 배 젓는 방식으로 유명하다.

미얀마의 와인 선구자인 버트 모스바흐(Bert Morsbach)는 1989년 미얀마에 처음 발을 디딘 독일인이다. 이 사업가는 태국에서 하던 윈드서핑 사업을 매각하고 미얀마에서 새 사업거리를 찾았다. 그리고 미얀마의 유기농작물의 잠재성을 알아보고 유기농 쌀을 수출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그 후 그는 포도재배로 전환하고, 1998년 미얀마 동부의 카렌니주(Karenni state)에서 유럽으로부터 포도를 수입하여 키우기 시작했다. 
 

▲ 아이타야(Aythaya) 와이너리 <사진=아이타야 와이너리 홈페이지>

그에게 미얀마의 정책은 기후만큼 힘든 도전 요소 중 하나였고 이로 인한 지역 갈등 후 모스바흐는 신속하게 새 지역을 물색했다. 그리고 마침내 인레 호수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그는 사업 초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에게 견과를 고려해 보라고 했을 때를 회상하며 "당신은 좋은 컨설턴트가 있다면 어떤 것도 할 수 있다."고 와인 스펙테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모스바흐에 따르면 오늘날 아이타야(Aythaya)에서의 이익은 매년 30~40% 증가함을 설명하며 "폭발적이다."라고 했다.

그의 성공은 미얀마의 1990년대 중반부터 2015년까지 지속한 주류, 담배, 그리고 다른 고급 상품 수입금지 정책과 연관 지을 수 있다. 그러나 최근 3월 산업자원부는 시장의 요구와 계속해서 성장하는 외국인의 증가를 반영해 해외로부터의 와인을 포함한 주류 수입을 허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모든 생산품을 국내에 모두 판매하는 현지 와인생산자들에게 이것은 두고 봐야 할 일이다. 포도밭 운영자 한스 라이엔데커(Hans Leiendecker)는 미얀마의 와인에 대한 관심 증가는 매일 마시는 약간의 와인이 오래 사는 데 도움이 된다는 건강에 대한 믿음과 대한민국 텔레비전의 영향 때문이라고 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혼자가 될수록 외국 티비쇼를 많이 보게 되는데 특히 레드와인이 티비쇼에서 미화되어 있는 것에 노출되어 있다고 했다.

아이타야 판매의 약 65%는 래드와인이다. 게다가 현실적으로 매력적인 요소가 있다. 세계 은행에 따르면 미얀마 인구의 70% 이상은 전기 없이 살기 때문에 차갑게 마시는 화이트 와인의 경우 접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한스 라이엔데커는 "와인 포장은 매우 매력적이다."고 했다. 그는 포장을 통해 와인이 (신에 바치는) 헌주로 더 많이 팔리고 있을 뿐 아니라 관광 상품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현장의 고급 방갈로를 포함해 큰 계획을 준비 중이며, 또한 두번째 포도밭을 운영할 계획 중이라고 했다.

"열대 지역에서 와인을 만드는 열쇠는 실험과 인내, 그리고 실수로 배우는 것"이라며 버트 모스바흐는 아이타야에서 와인 사업을 시작했을 때 열대 기후 조건에서 생존할 수 있는 품종을 발견하기 위해 5년간의 테스트가 있었으며, 약 100개 품종을 실험한 결과 단지 한 줌 정도만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오늘날 성공한 품종은 시라즈(Shiraz).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도른펠더(Dornfelder), 템프라니요(Tempranillo),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그리고 슈넹 블랑(Chenin Blanc)이라고 한다. 또한 이들은 스파클링 와인과 그라파(포도 찌꺼기나 와인을 이용하여 만드는 증류주) 뿐 아니라 뮈스까(Muscat) 포도로 디저트 와인을 만들고 있다. 한스 라이엔데커는 현재 15개의 새로운 품종으로 곰팡이에 더 강력한 품종을 위해 실험 중이다.
 

▲ 레드 마운틴 에스테이트(Red Mountain Estate)의 와이너리 <사진=레드 마운틴 에스테이트 홈페이지>

약 18마일 남쪽에 자리한 아이타야의 유일한 현지 경쟁자는 레드 마운틴 에스테이트(Red Mountain Estate)다. 그 포도밭은 미얀마에서 가장 부유한 사업가로 추정되는 U Nay Win Tun의 소유이다. 2002년, 프랑스 와인생산자 프랑수아 레날(François Raynal)은 레드 마운틴의 와인 프로젝트를 위해 고용됐다. 그리고 2003년 5ac(약 20,234㎡)에 아이타야에서 잘라온 시라즈(Shiraz)와 슈넹 블랑(Chenin Blanc), 그리고 프랑스에서 수입한 피노 누아(Pinot Noir), 샤도네이(Chardonnay), 말벡(Malbec),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소비농 블랑(Sauvignon Blanc), 템프라니요(Tempranillo), 뮈스까(Muscat), 루싼느(Roussanne) 품종을 키웠으며 2007년 레드 마운틴 에스테이트는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했고 오늘날에는 매년 16,500상자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포도밭은 가까운 게스트 하우스에서 자전거를 탄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곳이라고 한다. 방문한 관광객들은 테라스에서 포도밭을 내려다보며 식당메뉴를 정독하며 이들은 4개의 와인 샘플 테이스팅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테이스팅을 할 수 있는 와인은 템프라니요(Tempranillo) 시라즈 블렌드(Shiraz blend)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시라즈 로제(Shiraz rosé), 그리고 최근 수확한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과 뮈스까 쁘띠 그랭(Muscat Petit Grain)으로 만든 스위트 와인이다.

이러한 레드 마운팅 에스테이트 포도밭의 새로움은 관광객 대부분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곳 방문객들은 대부분은 외국인 관광객인 반면 아이타야의 방문객 대부분은 타웅지(Taunggyi) 근처의 비지니스를 위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한스 라이엔데커는 "포도는 지금 점점 더 유명해지고 있다."며, 아시아 전역에서 와인의 수요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는 "최근 수입 경쟁이 시작되는 동안 현지 와인산업은 일시적 흥행으로 그치지 않고 더 잘 될 것"이라며 자신을 보였고 "우리는 지금 성장하고 있는 이 케이크의 한 조각을 얻길 원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