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우리나라에서 베트남 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쌀국수일 것이다. 하지만, 베트남이 세계적으로 커피수출에 있어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동종업계 혹은 매니아층이 아니면 인지하기 힘들 수 있다. 베트남 하노이의 칼디커피를 직접 찾아가 커피의 선진국에서 생산하는 커피에 관한 이모저모를 들어보았다.

소개할 곳은 바로 하노이 '맛집 아닌 맛집' 인 “칼디커피 바리스타교육장”이다. “맛집 아닌 맛집”의 이유를 들어보니 이곳의 방문은 가격을 지불하고 맛을 보는 것이 아니라, 무료로 체험과 시음을 하기 때문이다.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베트남은 세계 2위의 커피수출국으로 커피에 있어서는 다른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 커피강국이다. G7을 비롯하여 콘삭커피등 여러 브랜드가 베트남의 대표커피로 알려져 있고 국내에서 콘삭이라는 커피브랜드를 다람쥐똥커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이외에도 베트남은 여러 커피브랜드가 존재하고 있다.

▲ 하노이 “맛집 아닌 맛집” 인 “칼디커피 바리스타교육장” <사진=베트남 하노이 칼디커피>

그 중 최고급 커피라고 할수 있는 "Weasel coffee(족제비똥커피)"가 요즘 핫한 이슈다. 이제는 커피하면 모두 비슷하게 느껴지는 것이 현실일 수 있다. 이젠 더욱 새로운 맛을 찾아 나서고 있는 그 중심에서 급 부상 하고 있는 베트남 커피 브랜드, “칼디커피”이다.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칼디커피는 위즐커피전문 프랜차이즈 커피그룹으로 친환경적인 족제비관리시스템을 갖춘 대형 농장과의 계약으로 족제비가 배설한 원두를 직접 블렌딩하여 독특한 커피맛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한국 프랜차이즈 커피맛에 길들여졌던 기자의 입맛에 칼디 커피는 신세계의 향기를 느끼게 해주었다. 무료로 맛보는 것이지만 커피의 향은 고스란히 전해졌다.

서비스의 품질개선 노력으로 커피의 블렌딩법을 매번 개선하며, 최고의 맛을 찾아내고 최고의 커피그룹이 되기 위해 하노이에 칼디커피 바리스타교육장을 설치하여 시음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지인과 한국교민 외국관광객들에게 족제비농장과 사육시스템을 공개하고 무료로 위즐커피를 맛볼수 있게 하고 있었다. 

혹여 족제비들의 생활을 걱정했지만 방문후 직접 보고 설명을 들으니 안전하게 잘 관리가 되고 있었다. 베트남 현지에서 인증한 위즐커피 인증서를 방문한 사람에게 확인시켜주고 칼디커피에서 진행하는 설문지를 작성하면 여러 커피에 대한 배움의기회와 위즐커피 에스프레소 시음도 있다고 한다.

▲ 무료체험과 시음을 통한 커피 선진국 베트남 위즐커피 <사진=베트남 하노이 칼디커피>

곧 다낭에서도 칼디커피가 런칭 한다고 하니 베트남 최고의 관광지인 다낭에서도 만날수 있기를 기대한다. 비용을 지불없이, 눈치 보지않아도 베트남 최고의 커피인 위즐커피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한번쯤은 경험해 보는 것도 좋다고 체험자들 및 방문객들은 전했다.

아침 일찍 서둘러 가는 여행족들이 신선하고 좋은 커피를 만날 수 있다. 무료시음을 한 후 "구매도 할 수 있는 건 덤"이라 하는 관계자의 말이 웃음과 함께 다가 왔다. 

커피에 관심을 갖고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공간이 아닌가 싶다. 무료로 시음을 할수 있는 곳이니 만큼 대기시간과 로스팅한 커피가 다 떨어지면 헛걸음이 될 수 있으니 베트남 하노이의 아침을 칼디커피와 함께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소믈리에타임즈 김경현 기자 sultang100g@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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