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속의 섬, 우도를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나날이 늘고 있다. 영화 및 드라마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우도는 제주특별자치도에 소속되어 있는 부속도 중 하나로 제주도에서 다시 한 번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번거로움을 감수할 만큼의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바다는 제주의 바다가 시시할 정도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는 것이 우도를 방문한 이들의 공통된 소감이다. 잔잔하게 파도치는 에메랄드 빛의 투명한 바다는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장관을 연출한다. 검은 모래와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검멀레 해수욕장과 새하얀 모래 해변의 하고수동 해수욕장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여행객들을 사로잡는다.

우도의 백미인 우도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우도의 전경 또한 볼거리다. 우도봉은 주변에 높이를 견줄 산이 없어 탁월한 전망을 자랑하는데, 이곳에서 바라본 전경은 우도8경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은은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탁 트인 해안절경을 바라보다 보면 마음까지 상쾌해진다.

우도 여행에 있어 특산품을 이용한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우도의 특산품인 땅콩을 이용한 땅콩 아이스크림, 땅콩 막걸리, 땅콩 붕어빵 등의 간식거리부터 해녀가 직접 갓 잡아 올린 풍부한 해산물까지 다채로운 먹거리로 여행의 풍성함을 더할 수 있다.

▲ 보말칼국수는 우도를 대표하는 먹거리로, 고둥의 다른 말인 보말을 주재료로 만든 칼국수를 의미한다. <사진=김민준>

특히 보말칼국수는 우도를 대표하는 먹거리로, 고둥의 다른 말인 보말을 주재료로 만든 칼국수를 의미한다. 우도 하고수동 보말칼국수 맛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우도해광식당’은 우도에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음식점 중 한 곳으로, 전통과 노하우에서 비롯된 깊은 맛의 보말칼국수를 선보이고 있다.

이곳의 보말칼국수는 신선한 해산물을 아낌 없이 넣어 시원한 맛을 자랑하는 데다가, 우도의 특산물인 톳을 넣어 반죽한 면을 사용해 더욱 건강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요리와 함께 제공되는 밑반찬 또한 정갈하여 식사의 만족도를 더욱 높인다.

보말칼국수 외에도 다양한 해산물 요리가 준비되어 여행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음식점 내 수족관이 있어 전복과 문어, 해삼, 뿔소라 등의 해산물을 신선한 상태로 맛볼 수 있으며, 바다 내음 가득한 우도성게비빔밥 또한 별미로 인기가 높다.

넓은 주차장을 구비해 드라이브 중 들르기에도 불편함이 없으며,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7월말부터 8월까지의 여름 성수기에는 제주도 우도 맛집을 찾는 이들이 더욱 많아지는 만큼 보다 일찍 오픈하여 아침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민준 기자 storybad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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