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8일, 룩셈부르크 팀이 ‘제10회 월드 와인 테이스팅 챔피언십(The World Blind Tasting Championships 이하 WWTC)’의 우승자로 선정되었다.

2013년 첫 대회를 시작한 WWTC는 세계적인 와인 잡지 ‘라 르뷔 뒤 뱅 드 프랑스(La Revue du Vin de France)’에서 매년 주최하는 국제 대회로, 4명으로 구성된 각 국가대표팀이 테이스팅 기술을 바탕으로 와인의 정보를 밝혀내야 한다.

프랑스 샹파뉴에 위치한 샴페인 하우스 ‘샴페인 아얄라(Champagne Ayala)’에서 개최된 올해 대회에서는 총 31개 팀이 참가했으며, 12개의 와인 품종, 빈티지, 지역, 생산자 등을 파악했다. Zaiah Amann, Hervé Amann, Guy Bosseler and Jules Hoffelt로 구성된 룩셈부르크 대표팀은 Daniel Poos 감독의 지도 아래 10번째 와인부터 선두에 나섰다. 139점으로 사상 첫 우승을 거머쥔 룩셈부르크 팀은 “우리가 이길 수 있게 해준 것은 끈기이다”라고 전했다.

포르투갈은 123점으로 122점을 얻은 이웃 국가 스페인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2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우승팀인 헝가리를 비롯해 잉글랜드, 벨기에는 117점으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주목받은 팀으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으로만 구성된 팀으로 역사를 쓴 케냐(26위)가 있다. 케냐 팀은 “모든 지원과 라이브를 시청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전했다. 또한, 최근 개봉한 장편 다큐멘터리 ‘블라인드 엠비션(Blind Ambition)’의 주인공 짐바브웨 팀은 20위를 차지했다.

한국에서는 지난 7월에 열린 KWTC(Korea Wine Tasting Championship) 2022의 우승팀인 ‘처음처럼’이 출전했으며, 62점으로 27위를 차지했다.

대회에 등장한 와인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