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의 포도재배자들은 고품질의 2022 빈티지를 기대하고 있으며, 높은 집중도(concentration)와 복합미가 있는 와인을 생산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와인인스티튜트(Wine Institute)가 지난 7일 발표한 ‘Californian Vintners Report’에 따르면 노동절에 발생한 폭염으로 인하여 올해 수확 시즌은 이른 수확과 늦은 수확으로 나눠졌다.
캘리포니아 북부 해안 지역에서는 8월 말부터 시작된 폭염으로 수확이 가속화되어 일부 품종의 수확량이 감소하기 이전인 초여름까지 이상적인 날씨 조건에서 재배가 시작되었으며, 로다이(Lodi)와 시에라 풋힐스(Sierra Foothills)’와 같은 지역에서는 이른 봄까지 온화한 기후 조건이 우세하다 갑작스레 서리가 내려 수확량이 줄어들었다.
나파밸리를 포함한 아펠레시옹 지역은 평균보다 약 한 달 정도 일찍 수확이 시작되었으며, 파소 로블레스(Paso Robles)와 같은 다른 곳은 장기 수확을 해야만 했다. 북부 해안 지역의 재배자들은 이르면 8월 중순부터 일부 레드 품종을 수확했는데, 노동절에 발생한 폭염으로 인하여 일부 지역에서는 여러 품종이 동시에 성숙기에 이르렀고, 이로 인해 포도밭과 셀라 직원들은 바쁜 수확철을 보내야만 했다.
보고서는 “올해 여러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2022 빈티지로부터 훌륭한 와인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나파밸리 세인트헬레나에 위치한 덕혼 빈야드(Duckhorn Vineyards)의 와인메이커 르네 아리(Renée Ary)는 “우리의 2022 빈티지는 작년과 비교하여 집중도가 높은 와인이 될 것 같다”라고 말하며 “카베르네 프랑과 쁘띠 베르도는 우리의 역대 최고 중 일부가 될 것이며, 샤도네이는 밝고, 균형 잡히고 집중도가 높다. 와인의 성숙도를 고려하여 초기 수확과 늦은 수확 포도의 균형을 맞추기 때문에 2022 빈티지는 블렌딩이 중요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나파밸리의 실버 오크(Silver Oak)와 투메이 셀라스(Twomey Cellars)는 수확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다. 온화한 여름 이후 발생한 폭염은 수확 시기를 빠르게 끌어올렸고, 예상했던 전체 수확량의 15%에서 20%가 감소했다. 와인메이커 네이트 웨이즈(Nate Weis)는 “집중도가 높은 강력한 빈티지가 될 것 같다”라고 말하며 “품질적으로 볼 때, 모든 품종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으며, 특히 러시아밸리, 앤더슨밸리, 산타루시아에서 재배된 피노누아와 메를로, 카베르네 프랑의 경우 최고 수준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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