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오스피스 드 본(Hospices de Beaune) 경매에서는 3,100만 유로(한화 약 430억 9,651만 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을 모았는데, 이는 자선 와인 경매 사상 최고액이자, 소더비 와인 경매 사상 신기록 그리고 오스피스 드 본 와인 경매 이전 최고액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다.
이번 경매 행사는 오가닉 전환 2년 차인 오스피스 드 본의 60헥타르 크기의 보유량 중 레드와인 620 배럴과 화이트와인 182 배럴을 비롯해, 2022년 수확 포도의 포도찌꺼기(marcs)로 만든 오드비(eaux de vie) 17 배럴 등 총 802개의 로트가 낙찰되었다.

자선 경매의 하이라이트는 지난 9월 작고한 ‘루이 파브리스 라투르(Louis-Fabrice Latour)’를 추모하고 경의를 표하기 위해 이번 행사의 자선 배럴인 ‘Pièce des Présidents’로 20분간의 팽팽한 입찰전 끝에 81만 유로(한화 약 11억 2,600만 원)에 낙찰되었다.
해당 배럴들의 수익금은 암에 걸린 어린이들을 지원하는 프린세스마고협회(Princesse Margot Associatio)와 취약 어린이들을 돕는 월드비전(World Vision)에 기부된다.
오스피스 이사회 의장 프랑수아 포에르(François Poher)는 이번 경매의 성공적인 마무리에 대해 “오스피스 드 본의 와인메이커와 팀 그리고 이타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병원 직원과 설립자, 기부자, 토지와 전통을 지원하는 부르고뉴 주민 마지막으로 환대와 박애의 가치가 담겨있는 헌사이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