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11일 단풍과 문화의 계절에 파주 탄현에 있는 파주장단콩웰빙마루에서 “2022 파주 공공미술 프로젝트 : 웰빙마루조각공원 × 조각전”을 개막하였다.
경기도와 파주시가 주관하는 “2022 파주 공공미술 프로젝트 : 웰빙마루조각공원 × 조각전”은 2021년 11월에 개장한 파주장단콩웰빙마루의 협력으로 파주조각가협회 작가팀과 초대 작가들의 작품이 함께 만들어낸 예술공간이다.
참여 작가들은 파주를 삶과 창작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청년·중견 조각가들로, 국내외 미술계에서 활발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조각가 23인이 26여 점의 다양한 조형작품을 출품하여 창조적인 예술문화공간의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본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추진 배경은 언론보도에서 부각된 마을벽화사업의 부작용을 지양하고, 현대적이고 조형성 높은 작품들을 설치하여 지역주민과 관광객에게 문화 향유권 확대와 심미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자 기획되었다.
또한 수도권 대표 관광지인 통일동산 관광특구 내에 위치하고 주변 관광지들과 함께 연계 관광이 가능하도록 유도하여 지역소득 창출을 증가시키고 파주지역 예술인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균형 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도록 하였다.
파주 장단삼백(長湍三白)의 공간에 자연과 사람, 그리고 예술이 공존하는 치유와 힐링의 복합문화 공간이 되고 SNS 포토존의 핫플레이스가 되어 재방문 가능성이 증대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경기북부 접경지인 파주는 아픈 역사가 있고 문화 예술적 지원이 적은 지역이지만 자연의 혜택이 우수한 지역이다. 이번 웰빙마루조각공원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규모 있는 조각공원을 조성하여 문화도시 파주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파주시민들의 문화 향유권이 확대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2022년 11월 11일부터 2023년 1월 30일까지 진행하는 조각전에 주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응원의 엽서 보내기>가 진행된다. 장기화된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엽서를 작성(자신 또는 소중한 이에게)하여 전망대에 위치한 ‘아들의 창(窓)’작품(임승천作) 하단의 빨간 우체통에 넣으면 1년 후에 발송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임승천 작가는 "지금은 사라져가는 우체통(1년 후 발송되는 타임캡슐기능)을 작품에 삽입하여 1년 전 머물렀던 장소의 추억을 떠올리며 ‘사라질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의미를 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이해하기 쉽게 작품명과 재료, 간략한 작품 설명이 쓰여있다. 웰빙마루의 장단콩을 상징하는 작품’콩마음 속 콩밭’을 구상한 감성원작가 외 풍요를 기원하는 스트리트퍼니쳐 작품과 항아리 위에 앉은 추억의 만화 캐릭터 작품, 파주의 역사성과 지역성을 상징하는 동시에 재앙과 역병을 물리치는 수호호랑이가 옹기벽면을 돌며 웰빙마루를 지켜주는 듯 보이는 작품, 정겨운 시골 장독대 풍경이 연상되는 작품 등 26점의 작품에서 다양한 이야기와 풍성한 볼거리가 있는 조형 작품을 감상하고 공감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
야외조형작품은 옹기벽면과 잔디마당, 전망대에 16점이 설치되었고 웰빙마루 내 해스밀래 카페 테라스와 내부에 10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총 26점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2022년 파주 공공미술 프로젝트 참여작가는 실내작품에 김범수/김태용/노영훈/류지연/신승연/이수홍/이창희/임수빈/최문석 작가가 참여하고, 실외작품에는 감성원/김보람/김성수/남영화/박만철/박성배/박재석/이강모/이공/이명훈/이현연/임승천/임영경/정국택 작가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