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루얼에서 개최된 독일 와인 명가 ‘군트럼(Guntrum)’ 시음회
잠실 루얼에서 개최된 독일 와인 명가 ‘군트럼(Guntrum)’ 시음회

지난 2월 22일, 동원와인플러스의 주관으로 진행된 ‘군트럼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군트럼 수출 매니저 바티스트 모로(Batiste Moreau)가 직접 방한하여 브랜드 및 라인헤센 스토리를 소개했으며, 군트럼의 일반 및 프리미엄 레인지 그리고 히스토리 빈티지를 포함한 와인 8종의 시음을 진행했다.


1648년부터 이어온, 독일 와인의 명가 ‘군트럼’

군트럼 와이너리
군트럼 와이너리

군트럼 패밀리는 1648년 라인강 왼편 뵈르슈타트(Wörrstadt)에 뿌리를 내리며 포도를 재배하였고, 와인을 양조하기 시작했다. 1792년 프랑스 혁명으로, 그들의 터전이 프랑스 가톨릭군에 의해 점령당하자 강의 오른편으로 도피하며 명맥을 이어갔으며, 1909년 다시 라인헤센 좌안 뵈르슈타트로 돌아온 이들 패밀리는 니르슈타인(Nierstein)과 오펜하임(Oppenheim)의 포도밭을 구매하며 독일 리슬링의 전성기를 맞이하였고, 오늘날의 규모로 성장하였다.

280만년 전부터 형성된 역사깊은 떼루아 'Roter Hang' 한국말로 '붉은 언덕'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280만년 전부터 형성된 역사깊은 떼루아 'Roter Hang' 한국말로 '붉은 언덕'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군트럼의 포도밭은 대부분 그랑크뤼급 밭들로, 수세대를 지내오며 다양한 종류의 토양에서 유래한 와인의 다채로운 특성을 고려하며 각 세대의 시장 특성에 맞추어 신중하게 포도밭을 개척해왔다. 현 경영주는 11대손인 루이스 콘스탄틴 군트럼(Louis Kontantin Guntrum)으로, 2003년 부친으로부터 가문을 이어 받아 아내 스테파니(Stephanie)과 함께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 TASTING -

동원와인플러스가 수입하고 있는 군트럼 와인 5종 (왼쪽부터) 군트럼 리슬링, 군트럼 드라이 리슬링 2021, 군트럼 니르슈타인 리슬링 트로켄 2019, 리슬링 카비넷 2017, 군트럼 리슬링 아우스레제 2015
동원와인플러스가 수입하고 있는 군트럼 와인 5종 (왼쪽부터) 군트럼 리슬링, 군트럼 드라이 리슬링 2021, 군트럼 니르슈타인 리슬링 트로켄 2019, 리슬링 카비넷 2017, 군트럼 리슬링 아우스레제 2015

1. 군트럼 드라이 리슬링(Guntrum, Dry Riesling 2021)

옅은 레몬 컬러, 청사과, 복숭아, 핵과류, 달콤하게 잘 익은 배와 미네랄리티를 즐길 수 있는 데일리 와인.

2. 군트럼, 니르슈타인 리슬링 트로켄(Guntrum, Niersteiner Riesling Troken 2020)

옅은 레몬 컬러, 복숭아, 과즙이 가득한 배, 강렬한 미네랄리티, 유질감이 있어 부드럽게 감싸는 마우스필과 함께 리슬링 풍미의 여운을 남긴다.

3. 군트럼, 리슬링 카비넷(Guntrum, Niersteiner Bergkirche Riestling Kabinett)

트로피컬한 리슬링을 만드는 지역인 Bergkirche에서 탄생한 와인, 골드 컬러, 시트러스, 잘 익은 복숭아, 살구, 배의 과실향과 적당한 잔당감을 즐기기에 좋다. 우아하고 클래식한 전통 리슬링의 향이 청사과, 시트러스, 파인애플, 그리고 멜론과 같은 열대과일의 아로마와 함께 잘 어우러진다. 단맛과 산도의 조화가 아주 뛰어나다.

4. 군트럼, 리슬링 아우스레제(Guntrum, Bergkirche Riesling Auslese 2015)

맛있는 당도와 산미의 밸런스, 고급스러운 여운, 진한 골드 컬러, 졸여진 듯한 복숭아, 살구 아로마 그리고 파인애플의 과실향, 꿀, 스파이시 캐릭터 아로마가 특징이다.

또한, 아우스레제의 경우 마스터 클래스에 참석한 와인 전문인들의 Pick이기도 했는데, 김진표 소믈리에는 "와인이 가지고 있는 깊은 레이어의 풍미, 입안을 채워주는 부드러운 볼륨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라고 말했으며, 살롱 뒤 부케(Salon du Bouquet)의 박우리나라 소믈리에는 "군트럼의 아우스레제는 짜릿한 맛을 선사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소믈리에타임즈는 군트럼의 수출 매니저 바티스트 모로(Batiste Moreau)와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군트럼의 수출 매니저 '바티스트 모로(Batiste Moreau)'
군트럼의 수출 매니저 '바티스트 모로(Batiste Moreau)'

Q1. 한국의 젊은 와인애호가들에게 군트럼 와인을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만약 여러분이 지금 막 와인을 배우기 시작했다면, 군트럼의 리슬링을 먼저 시음해 보세요. 군트럼은 11세대 걸쳐 내려온 긴 역사와 함께 만들어진 리슬링과 전 세계의 젊은 세대와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군트럼의 블루 보틀 리슬링은 너무 드라이하지 않은 당도(Off Dry)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의 입문용 와인으로 제격일 것입니다. 군트럼만의 ‘Easy Drinking’ 와인들과 즐거운 와인 생활을 시작하시길 추천합니다.

Q2. 리슬링 품종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리슬링은 다양한 당도와 스타일로 와인을 만들 수 있고, 음식과 페어링 하기 쉬운 점이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높은 산도와 신선한 아로마는 소비자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Q3. 그렇다면 군트럼의 리슬링과 어울리는 음식 페어링을 추천해 주신다면요?

A: 드라이 리슬링 혹은 트로켄 리슬링과는 살짝 매콤한 음식이나 해산물 요리 그리고 다양한 육류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크리미한 소스를 곁들인 육류 요리는 리슬링의 산도와 어우러져 좀 더 풍부한 풍미와 함께 깔끔한 뒷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Q4. 마지막으로 한국 방한 및 이번 마스터 클래스의 소감 부탁드립니다.

A: 한국 방문은 이번이 네 번째로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이번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군트럼이 생산되는 독일 라인헤센 지역의 떼루아와 독일 와인 등급 체계에 대해서 여러 와인 전문가 및 소믈리에 분들에게 알릴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독일의 유서 깊은 와이너리 군트럼의 와인들에 대해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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